비보존 "의약품 불법제조 책임통감… 은폐 시도 없어"

"자진 신고와 관련 실무 절차·방법 주무관청에 문의"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변화·쇄신에 만전 기할 것"

2021-03-19     강승지 기자

비보존 제약의 의약품 불법제조 혐의에 대해 모회사인 비보존그룹(회장 이두현)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특히 관련 사실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두현 비보존그룹은 지난달 비보존그룹과 비보존 제약 등 계열사의 새 로고를 공개했었다. (사진제공=비보존그룹)

비보존그룹은 19일 의약품 불법 제조 관련 입장문을 내어 "이니스트바이오제약(현 비보존제약)을 인수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비보존그룹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룹은 지난해 9월 완제약 생산·판매사인 비보존 제약(당시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었다. 

그룹은 "인수 절차 이후 업무를 인계 받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이옥틴정(티옥트산)'이 최초 허가 받은 내용과 다르게 제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 과정에서 관련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었다"며 "경위 파악과는 별개로 제약회사에서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해 즉시 제조 중단 및 자진 회수 결정을 내리고 이에 따른 신고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비보존 제약의 자진 신고에 대해 그룹은 "당장은 피해를 보더라도 문제를 정상적으로 해결하고자 함이었다"고 강조했다.

자진 신고와 관련, 실무 절차와 방법 등을 주무관청에 문의하는 과정이 '은폐 의혹'이라 보도된 데 대해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룹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전 임직원 만전을 기하겠다. 앞으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기점검을 하다 비보존 제약이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4개 의약품을 제조(5개 수탁제조 포함)한 것을 확인, 자진신고함에 따라 판매중지 및 회수 처분을 내렸다.

이후 비보존 제약이 의약품 불법 제조 정황을 관할 지방 식약청과 함께 은폐하려고 사전 회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식약처는 이를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