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UCLA와 다발성 경화증 신약 공동연구

효능·안전성 평가 예정… 회사는 지적재산권 독점권 확보

2021-03-03     강승지 기자

유유제약(대표이사 유원상)이 미국 ULCA 대학(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과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통해 다발성 경화증 신약을 개발한다. 

양 기관의 산학협력 공동연구는 UCLA의 지적 재산권 관리와 각종 연구를 상업화 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하는 조직(UCLA Technology Development Group)에 의해 진행됐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이번 유유제약과 UCLA와의 산학협력 공동연구가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질환 치료 희망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3일 유유제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UCLA 연구진은 현재 실험실 테스트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약물 후보를 발굴했다. 향후 재발 완화형 및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물질에 대해 유유제약은 지적 재산권을 보유할 독점권을 갖게 됐다.

UCLA 다발성 경화증 연구 디렉터인 론다 보스컬 박사는 "다발성 경화증에 의한 뇌 손상을 복구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발견했다"며 "유유제약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다발성 경화증 신약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와 척수에 있는 신경 세포의 절연 덮개가 손상되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계의 능력을 방해하는 자가 면역 및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230만 명이 환자로 추정되고 여성 환자가 두 배 더 많다.

다발성경화증은 청∙장년기에 발병하며 일반인과 평균 수명이 비슷해 평생 치료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중추신경계 질환 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질병이라는 게 유유제약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