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분자진단 급여 검토...암종불문 항암제 수혜?
국회, 유전자분자진단법 연계 항암제 급여 필요성 제기 로즐리트렉-비트락비, 심평원 급여등재 검토 중
K-cancer 통합 빅데이터 구축 등 정부의 암 치료와 연구에 대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전자분자 진단과 연계한 항암제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유전자분자 진단검사의 요양급여 결정신청 시 급여화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이와 연계된 항암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은 보건복지부에 유전자분자진단과 연계한 항암제 건강보험 급여 필요성을 질의했다.
복지부는 "항암치료 방향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검사방법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전자분자 진단검사의 안전성·유효성이 확인되고, 급여 결정신청하면 의학적 타당성과 비용 효과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정 바이오마커가 확인되면 바로 사용가능한 '암종불문항암제'는 기존 표적치료제의 특징과 면역항암제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특히 환자 개개인의 유전체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변이 여부를 확인할 경우 적용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고, 복용시 반응률은 50~75%에 이른다. 유전자분자 진단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현재 유전자분자 진단과 연계한 항암제 및 진단기기 관련 연구는 다국적제약사 중심으로 활발하다.
국내에는 한국로슈의 로즐리트렉과 바이엘 비트락비 등의 항암신약이 허가를 받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등재 신청을 한 상황이다.
로즐리트렉은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NTRK(neurotrophic receptor tyrosine kinase)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의 고형암, 성인의 ROS1 양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등에 처방이 가능하다. NTRK 유전자가 확인된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이 가능한 셈이다.
비트락비는 역시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약물의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동반진단 검사를 통해 대상환자를 선별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란 의견인데, 복지부가 유전자분자 진단 급여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로즐리트렉과 비트락비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