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의경 식약처장 "외부 전문가로 처 발전에 노력"

2020-11-02     김용주 기자

1년 7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교수로 돌아가는 이의경 직전 식약처장은 2일 이임식에서 "(여러 사안을) 해결 못하고 떠나는 건 아닌지 아쉬움이 많다"며 "이제는 외부의 전문가로서 식약처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숙명여대를 거쳐 성균관대 약대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19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 임명된 이의경 처장이 11월 2일자로 1년 7개월간 공직 생활을 마쳤다.

이의경 식약처장의 이임식이 2일 오전 식약처에서 열렸다.(사진 왼쪽이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가운데는 이의경 전식약처장, 오른쪽은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이의경 전처장은 2일 오송 식약처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인보사케이주, 인공유방사건, 의약품 불순물 사건, 마스크 대란까지 굉장히 많은 사건들의 연속이었다"며 "하지만 식약처 모든 분들의 고민과 열정들이 함께 있어 그 많은 난관을 용기있게 헤쳐 나갔다"고 식약처 소속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조금 더 정성을 더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있다"며 "해결 못하고 떠나는 건 아닌지 아쉬움 많지만 이제는 외부의 전문가로서 식약처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의경 전처장은 "마스크 대란 때 우리 처의 가능성을 봤고 위상을 확인했다"며 "도약할 때이고 만족할 때가 아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큰 꿈을 바라고 정성을 다해 노력해라. 도약하는 식약처를 염원하며 남은 열정 여러분과 함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강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취임식을 2일 오후 5시 식약처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