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코19 치료 후보물질 'DW2008' 2상 임상 신청

본래 천식치료제로 개발… 동물효능시험 결과,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사태 종식 기여"

2020-08-19     강승지 기자

동화약품(대표이사 박기환)은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신약 후보물질 'DW2008'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동화약품은 'DW2008'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대한 물질명을 'DW2008S'으로 별도로 붙였다.

앞서 충북대학교에서 수행한 DW2008S의 '페럿(Ferret)' 대상의 동물효능시험 결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

이번 동물효능시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페럿의 비강 세척액 내 바이러스 역가를 세포배양법으로 측정했다. 

DW2008S 투약군은 감염 대조군에 비해 감염 초기인 2일 째부터 유의미한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관찰됐고, 시험기간 동안 지속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동화약품 이마세 연구소장은 "동물효능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미 예상한대로 DW2008S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동화약품은 앞으로도 신약개발을 통해 전 세계의 코로나 사태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은 페럿에 이어 영장류(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동력학연구 및 효능시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또, 동화약품은 2020년 4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DW2008S와는 다른 신규 물질 기반으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DW2008은 동화약품이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인 '작상(학명 쥐꼬리망초)'가 원료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임상 1상을 마쳤었고, 천식환자 대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동화약품은 DW2008에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 물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의뢰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 결과에 따르면 DW2008은 '렘데시비르'에 비해 3.8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DW2008 타깃인 'TIGHT'은 2세대 면역관문단백질로, 조절 시 면역기능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항바이러스 효과와 함께 면역기능강화 및 폐 기능 개선 등 3중 효과로 코로나19 환자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동화약품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