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동아 한미 화장품 지속 전략은 '같은 듯, 다른 듯'

자사 노하우 담아 제품 개발....국내 넘어 해외 시장 확대 주력

2020-08-18     김홍진 기자

제약업체들이 그들만의 화장품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제약기업 신뢰도와 오랜기간 이름을 알려 온 브랜드를 바탕으로 더마코스메틱, 코스메슈티컬 등 화장품 산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약회사들은 최근 품목·유통망 확장을 통해 주 타깃층을 넓혀가고 있다.

동국제약, 동아제약, 한미약품은 각각 '센텔리안24', '파티온', '프로-캄' 브랜드를 론칭하며 화장품의 본래 기능 외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는 품목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은 '약국에서 파는 화장품'을 넘어 B2B외 드럭스토어나 온라인몰을 통한 B2C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소비자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코스메슈티컬 차이점

더마코스메틱은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며, 코스메슈티컬은 코스메틱과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의 합성어다. 더마코스메틱은 특정 피부 트러블 등을 가진 소비자를, 코스메슈티컬은 미백, 주름 등 피부개선을 목적으로 한 화장품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유사한 의미와 소비자 층으로 혼용되기도 한다.

 

 "새살이 솔~솔~" 마데카솔 활용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를 2015년 론칭했다.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성분을 적용한 기능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내세우며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핵심성분인 TECA의 50여년 연구로 피부과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며 "그간 연구를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화장품을 통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센텔리안24는 스킨케어와 헤어, 선케어 라인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5년 론칭과 함께 출시한 '마데카 크림'은 최근 누적판매랑 1900만개를 기록했다.

센텔리안24는 TV홈쇼핑을 통한 '4060'세대를 주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올 5월 출시한 '마데카 릴리프 라인 9종'을 통해 20대로의 타깃 확장에 나서고 있다.

동국제약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과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령대 확대 외에도 하반기 4060 소비자를 위한 홈쇼핑 채널에 지속적인 제품군 확대를 계획 중"이라 설명했다.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주요 제품군(출처 : 동국제약)

 

운명을(Fati) 켜다(On), 남성 겨냥 '옴므'까지...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

동아제약은 글로벌헬스케어시장 추세 반영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동아제약은 "글로벌시장의 제약-비제약 산업 경계 모호화와 치료 이전의 '예방' 트렌드에 발맞춰 신규기능성 제품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약 기술력을 통한 화장품 개발로 신약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신약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파티온의 주력 제품은 흔적 케어 라인 '노스캄 리페어', 보습 케어 라인 '딥 배리어', 남성 스킨케어 라인 '옴므' 등이다.

파티온의 포지션은 더마코스메틱으로, 더마톨로지(Dermatology, 피부과학)를 표방하는 만큼 단순히 화장품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피부의 기전을 활용해 '소비자의 피부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뷰티 영역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파티온은 주요 드럭스토어에 입점해 B2C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추후 병원이나 약국 등 B2B 사업과 더불어 해외 시장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아제약은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위생허가(CFDA)와 동남아 시장 등 해외 주요 인증 획득에도 나서고 있다.

동아제약은 "의료기기 외용제,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등 제약 회사만의 차별점을 어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 전했다.

동아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 주요 제품군(출처 : 동아제약)

 

유산균 원료로 유소아·여성 겨냥...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프로-캄'

한미약품 프로-캄은 약국 전용 화장품 브랜드다. 특허 유산균 배양액을 함유해 보습-가려움증 억제 등 효과를 보유한 화장품 개발로 소비자 피부 건강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5년 첫 론칭한 프로-캄은 현재 유소아 전용 '프로-캄 베베 라인(크림, 로션, 샴푸앤바쓰)', 여성을 위한 '진 라인(진 프로바이오틱스, 클레어진)'을 주력품목으로 갖추고 있으며 이외 30여개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프로-캄은 '바르는 유산균'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은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을 통해 각자 피부 컨디션에 적합한 프로-캄 화장품을 추천받게 된다.

한미약품은 "프로-캄에 함유된 특허 프로바이오틱스는 실제 시판중인 장용락(L. acidophilus)과 마미아이(L. rhamnosus, B. lactis)와 동일한 유산균의 배양액을 사용하는 등 성분과 기능성을 통한 제품력 어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최근 온라인몰을 통한 직접 판매와 타깃 연령대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영역 확장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현재 프로-캄은 약국 전용 유통 영업-마케팅 전문 계열사 '온라인팜'이 운영 중인 HMP몰을 통해 약국에 공급되고 있지만, 오는 9월 부터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직접 판매에도 나설 것"이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연령대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출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프로-캄' 주요 제품군(출처 : 한미약품 온라인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