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프리드 서방형 후발약 45개 대거 등재...약가 선착순 '끝'
대웅 위수탁 생산제품...자진인하 290원부터 최고가 340원까지 급여 20번째 자리까지 '만석'...이후 후발약 차등약가 적용될 듯
소화불량치료제 '모사프리드' 서방형 후발약제 45개가 대거 급여등재됐다. 대웅제약이 모두 수탁생산 및 공급을 책임진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2일 등재신청된 모사프리드 서방형 제제 45개 제네릭 의약품의 급여를 결정했다.
모사프리드 서방형 제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가스티인CR'과 대웅제약 '가스모틴SR'만 시장에 출시돼 있는 상황이었다.
시장은 가스티인CR의 처방액이 압도적으로 큰 상황으로, 이를 겨냥해 후발주자들이 특허도전에 나섰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자체 특허를 가진 대웅제약이 위수탁생산으로 후발약들에게 문을 열어줬다. 다소 부진한 매출을 위수탁사업으로 보전하려는 계획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가스티인CR의 원외처방액은 2017년 107억원, 2018년 149억원, 지난해 200억원을 기록한 반면 가스모틴SR은 2018년 37억원, 2019년 7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음달 45개 제네릭이 줄줄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모사프리드 서방형 제제는 경쟁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급여 상한금액을 보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가스티젠에스알 등 38개 품목이 기등재된 타사 동일제제 최고가와 동일한 340원으로 산정됐다.
하지만 해당 그룹 안에서 가격경쟁력을 이유로 자진인하를 결정한 품목도 있었다.
동화약품의 모사피드에스알이 29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으로 결정됐고, 일양약품의 가모텍에스알서방정(298원)과 현대약품 시틴에스알(299원)도 200원대 가격으로 급여등재된다.
영진약품의 가스피란에스알정과 삼진제약의 모메릭에스알서방정이 305원, 녹십자 모사프로드서방정이 306원, 다산제약 모사모픽서방정이 309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모사프리드 서방형 제제의 경우 가스티인CR과 가스모틴SR, 그리고 45개 후발주자까지 총 47개 제품이 시장에 포진하면서 향후 후발약제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달부터 계단식 차등약가 제도가 적용되면, 20번까지 자리가 다 채워졌기 때문에 이후 급여를 신청하는 약은 동일제제 최저가와 38.69% 중 낮은 가격의 85%로 등재된다.
국내 제약사 개발팀 관계자는 "모사프리드 서방형 제제 시장은 이미 선착순 마감이다. 특히 서방형 제제는 식전식후 생동시험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소 4~5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큰 금액을 들여 최저가를 받을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