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임직원에 쿠키·생필품 전달하는 제약회사들
아스트라제네카, 자필편지에 쿠키 서프라이즈 선물 다이이찌산쿄, 홍삼에 추천도서 택배로 보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임직원들의 지친 심신을 챙기는 회사들도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길어지는 재택근무로 힘든 상황이지만 직원들을 배려함으로써 소속감을 심어주고 활력을 갖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31일 직원 자택으로 김상표 대표의 편지와 함께 쿠키를 선물했다. 한달여 넘게 지속되는 재택근무로 지쳐있는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다.
김 대표는 '직원은 물론 그의 가족까지 건강하길 기원한다'는 자필 메시지도 동봉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벤트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시가 마비 되자 해당지역 직원 자택으로 마스크, 라면, 과자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언제 종료될지 몰라 조금씩 지쳐가는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 기뻤다"면서 "회사가 직원 개인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회사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대표 김대중)는 직원들에게 홍삼과 책을 선물했다.
다이이찌산쿄 역시 지난달 초부터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전달했으며 홍삼도 보냈다. 또 재택근무 기간에 틈틈이 읽을 수 있도록 추천도서를 택배로 보냈다.
다국적제약사 중 가장 처음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한 암젠은 직원들을 위해 마스크를 보냈다. 마스크 품절 대란이 벌어지기 전 회사가 글로벌 본사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를 자택으로 보내준 것이다.
한국노바티스도 본사로부터 지원받은 마스크를 대구·경북지역 직원들을 비롯한 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3만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애브비는 임직원들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돕고자 최근 'WOW(World of Well-Being) 웰빙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이같은 활동은 직원들에 대한 배려로 기업문화도 좋아지고,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아준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돼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5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제약사들이 재택근무 종료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관리자급 이상은 출근해 업무를 하고 있으며, 영업부도 사전논의 하에 필요한 거래처를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병원과 일부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한다고 피력한 만큼, 재택근무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