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숙 前여약사회장, 미래한국당 비례 17번 배정
재투표 결과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무효 방상혁 의협 부회장 22번, 김철수 前병협회장 36번 더불어시민당도 박명숙 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등 비례후보 확정
비례대표 공천을 세 차례나 뒤집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약사계 리더로 알려진 서정숙 前 한국여약사회장이 순번 17번에 선정됐으며,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22번, 김철수 前 대한병원협회장이 36번, 김경애 대한간호협회 자문위원이 39번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의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40명) 초안을 발표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4시경 종료됐고, 개표 결과 가결됐다. 한국당은 이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천 명단을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명단에서 순번 13번에 선정된 약사 출신의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치권은 20번 내외를 당선권으로 예상하므로, 보건의약인 중 17번을 배정받은 한국여약사회 서정숙 전회장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선 발표에서 20번에 선정된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22번으로 조정됐는데, 당선 마지노선이 될지 주목된다. 김철수 前대한병원협회장과 김경애 대한간호협회 자문위원은 국회 입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도 자체 비례후보 14명과 민주당 비례후보 20명을 포함한 3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오늘 확정해 발표했다.
보건의약인 후보로는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을 비롯해 신현영 前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겸 대변인, 이상이 보건복지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이수진 前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4명이 선정됐다. 시민당은 향후 최고위를 열어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한 뒤 비례대표 선출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정숙 前 한국여약사회 회장은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제17대 서울시의회 시의원을 지냈고, 이화여대 약대 외래교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대한약사회 정책단장·한국여약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