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하고 과도한 규제 과감히 덜어내는 방향으로 정책 추진"

"정부는 치매 및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정책 방향은 개발된 치료제를 더 빨리 시장에 진입시켜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식약처 서경원 의약품심사부장
식약처 서경원 의약품심사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서경원 의약품심사부장은 1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4차 한일 의약품·의료기기 민관 공동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서 부장은 "식약처는 첨단기술을 이용한 의약품·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보다 심사를 잘하기 위해 융복합혁신제품지원단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올 3월에 구성했다"며, "임상시험 선진화 추진단이라는 위원회도 발족했다. 이 추진단을 통해 환자 안전을 확실히 하면서 초기 임상을 활성화하고, 환자 안전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과도한 규제를 과감히 덜어내는 방향으로 상당히 많은 개선안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어 "주변 상황이 어떻든 일본과 우리 정부, 산업계 모두가 바라는 건 자국민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관리하는 의약품·의료기기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양국이 협력해 이 자리가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타카오 야모리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이사는 "양국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등 의료 제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지를 공통 과제로 삼아왔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학관이 하나가 되어 지혜를 내면서 혁신 기술을 적절히 평가하고 시의적절하게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타카오 야모리 이사는 "국가는 다르지만, 국민 보건위생에 공헌한다는 사명감은 같다. 한국은 난국을 극복할 아시아의 주요 파트너다.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양국의 의약품 제품 규제를 위한 상호협력이 견고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각각의 사회적 기반이 더욱 견고해져서 양국 발전뿐 아니라 아시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갈원일 부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은 국제적인 환경 변화에도 산업계와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 개발 등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한일 양국의 제약산업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욱 의미 있는 협력 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일본제약협회 아키라 카와하라 전무이사는 "일본에서는 신약 개발의 투명성·예견성이 있는 약사제도와 보험약가 상환제도를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협회를 포함한 제약산업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신약 개발을 추진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한 나라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에 대해 한일 민관이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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