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SH 측 "해외제조소 생산 지연...조기 정상화 노력"

DKSH가 공급하는 말라리아 예방약 '라리암'
(올 3월 한국로슈에서 DKSH로 허가·판매권이 이전됐다.)

DKSH(디케이에스에이치)가 공급하는 말라리아 예방약 '라리암'의 국내 수급이 오는 11월까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KSH는 12일 "해외 제조소 생산 지연으로 수입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유통업계에 공지했다.

회사 측은 "현재 당사에서 판매 중인 라리암의 유효기간은 오는 11월 6일까지로 4개월 밖에 남지 않았고, 해외 제조소 생산지연으로 새 제품은 11월 중순부터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회사 측은 "라리암을 공급받는 업체들이 대략 2개월 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재고를 갖고 있는 도매업체들을 통해 제품(라리암)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 "유효기관 경과로 인한 불용재고 발생 시 최대한 반품 처리할 예정"이라며 "새 제품이 조기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라리암은 말라리아 예방약의 일종으로 염산메플로퀸 성분 제제다. 말라리아는 말라이아 원충(모기)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며, 고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 섬망, 혼수, 발작 등이 발생한다.

현재 예방 백신은 없지만 대표 예방약이자 치료제로 GSK가 공급하는 말라론(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복합제)과 DKSH가 공급하는 라리암(메플로퀸)이 쓰인다. 두 품목은 여행 출발 1~2일 전부터 귀국 후 7일이 지날 때까지 복용해야 한다.

한편, 라리암은 한국로슈에서 DKSH로 지난 3월 허가·판매권이 이전됐다. DKSH 관계자는 "기존 잔여 재고는 로슈 제품으로 출하되고, 11월부터 DKSH로 수입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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