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1~12) 신규 허가 164품목… 다발경화증 신약·독감백신도

최근 열흘간 164품목의 의약품이 새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대웅의 위궤양제 '알비스' 고용량 제네릭과 에피나스틴염산염 제제가 각 8품목씩 추가됐다. 머크의 재발완화형 다발경화증 치료를 위한 신약, 보령제약의 독감 백신도 새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달 1~12일 32개 질환군에서 164품목이 시판허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제네릭은 129품목으로 전체 허가 품목 중 76.7%를 점유했다.

품목 허가 상위 10개 질환군은 ▶ 동맥경화용제·해열,진통,소염제 (16품목) ▶ 기타의 혈액 및 체액용약 (15품목) ▶ 소화성궤양용제 (13품목) ▶ 기타의 알레르기용약 (11품목) ▶ 기타의 화학요법제 (10품목) ▶ 주로 그람양성, 음성균에 작용하는 것 (9품목) ▶ 기타의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혈압강하제 (7품목) 등이었다.

성분별로는 ▶ 수크랄페이트수화물+라니티딘염산염+비스무트시트르산염칼륨 (위궤양복합제/8품목)·에피나스틴염산염 (알레르기치료제/8품목) ▶ 아토르바스타틴칼슘수화물(이상지질혈증치료제/7품목) ▶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 (항혈전제/6품목) ▶ 재조합휠그라스팀(유전자재조합 주사제/5품목) ▶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칼륨 (항생제/4품목)·오셀타미비르인산염(독감치료제/4품목)·타다라필(발기부전치료제/4품목) 등 순으로 많았다.

대웅제약 위궤양 복합제 알비스정

업체별로는 ▶ 한풍제약 (18품목) ▶ 대한뉴팜 (8품목) ▶ 동아에스티 (6품목) ▶ 동방에프티엘·보령바이오파마 (5품목) ▶ 보령제약·영진약품·중헌제약 (4품목) ▶ 대우제약·대화제약·동구바이오파마·라이트팜텍·미래제약·지엘파마·코스맥스파마·한국맥널티·한국유니온제약·한올바이오파마 (3품목)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동일 성분 최다 허가 품목인 대웅의 알비스정 제네릭은 레고켐제약, 삼익제약, 뉴젠팜, 일양바이오팜, 알리코제약, JW중외제약, 보령바이오파마, 아이큐어 등이 새로 뛰어들었다.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8품목이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 8품목이 더 추가됐다.

알비스는 패밀리 품목을 포함해 380억 원 가량의 처방실적을 거둔 블록버스터 품목 중 하나다. 올해 시판허가를 획득한 제네릭이 33품목에 달한 만큼, 향후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머크는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마벤클라드(성분명 클라드리빈)정 10mg'을 지난 9일 허가받았다. 다발성경화증은 20~40대에게 뇌·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마비를 일으키는 자가면역성 희귀질환이다. 흔한 형태(85%)인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은 신경학적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가 축적될 수 있다. 

마벤클라드는 다발성 경화증의 재발 빈도를 감소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치료제라고 머크 측은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인플루엔자(독감)백신 '비알플루텍III테트라백신프리필드시린지(인플루엔자분할백신)'를 시판을 승인받았다. 이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 청소년,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과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을 예방하는 적응증을 획득했다.

명문제약은 로수바스타틴칼슘+암로디핀베실산염+텔미사르탄이 함유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텔미원스플러스정40/5/10밀리그램'과 '텔미원스플러스정80/5/10밀리그램'을 시판허가 받았다. 동일성분품목인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정', 제일약품 '텔미듀오플러스정', 삼진제약의 '뉴스타틴티에스정' 등과 3제 복합제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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