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PR회사 탐방] ①앨리슨파트너스코리아 김태연 대표

히트뉴스는 헬스케어 산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헬스케어 PR 기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전합니다. 이를 통해 이들과 파트너로 일하고 싶은 헬스케어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각 헬스케어 PR 회사 역시 상대 회사의 강점을 배워 앞으로 헬스케어 PR 업계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특색 있는 헬스케어 PR 방법론을 가진 기업은 hs@hitnews.co.kr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헬스케어 PR 기업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편집자주>

'이상한(?)' 보도자료 한통이 왔다. 헬스케어 PR 기업이 자신들의 사업영역 확장과 PR 전략을 소개하는 보도자료는 처음 접했다. 이 기업의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많은 협업을 했던 헬스케어 PR회사를 내가 너무 무심하게만 바라보지 않았나 되돌아 봤다. 제약회사 홍보팀을 만날 때마다 요즘 어떤 PR회사가 괜찮냐는 질문도 함께 떠 올랐다. 이번 기획의 단초를 제공했던 회사는 바로 ‘앨리슨파트너스’.

김태연 앨리슨파트너스코리아 대표 

이 회사는 다른 PR 기업은 알려지는 걸 꺼리는 '공공관계(PA)' 분야에 뛰어들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 김태연 대표를 만나 헬스케어 홍보·마케팅이 핵심은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헬스케어 홍보·마케팅 영역의 최근 트랜드를 소개한다면?

"융합(convergent)과 이해(understanding)라고 봅니다. 최근 헬스케어 사업은 IT 기술과 융합해 그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어요. 또 스마트폰 문화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이제는 대중들도 과거에 전문적인 영역으로 여겨졌던 부분에 대한 지식 수준이 한층 높아졌고요. 헬스케어 홍보·마케팅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IT 기술과 융합을 통해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앨리슨파트너는 어떤 회사인가? 강점은?

“일단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점으로 설명 드리고 싶어요. 글로벌 제약사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제약회사도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하다고 들었어요. 우리 회사는 미국에 11개 사무소가 있고, 본사와 협력도 활발히 하고 있어요. 본사는 미국에서 삼성전자 홍보만 10년째 담당하고 있어서 한국 방문이 잦은 편이에요. 현재 미국 본사에서 파견온 직원2명이 상주합니다. 또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들이 홍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보와 마케팅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고 들었다.

“앨리슨파트너스는 PR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모형을 접목한 인공지능 자체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자체 AI 알고리즘을 통해 헬스케어 마케팅에 활용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분석된 빅데이터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 등을 조사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실행 전략을 세울 지 판단합니다. 최종적으로 각 상황에 맞는 채널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통(communication)을 실행합니다.”

-조금 어렵게 들린다. 어떻게 적용한다는 의미인지?

“핵심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채널과 타깃 별로 콘텐츠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헬스케어 산업군에서는 환자만이 아니라 환자의 보호자가 그들이 치료 단계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받아볼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죠. 이는 흔히 아는 광고도 될 수 있고, 이메일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채널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의약품보다는 일반의약품에 적절해 보이는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의약품 광고는 전문의약품보다 규제가 덜 한 편입니다. 일반의약품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최근엔 ‘저게 과연 의약품 광고인가?’라고 할 정도로 파격적인 형식의 콘텐츠가 많아요. 요즘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 쾌락반응)까지 활용하고 있어요. 유튜브, 소셜미디어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형식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우리가 AI를 활용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은 이 점이라고 봅니다. 인공지능은 사용자(user)들의 디지털 행동을 학습하고 분석한 뒤, 세분화된 타깃 광고를 집행할 수 있죠.”

-PA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는데.

“PA 전문가가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PA 업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회보좌관 출신 행정사, 헬스커뮤니케이션 박사, 정책분야 PR 전문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관련 각종 제도와 정책에 대한 현안파악과 분석 ▲정부, 국회, 시민단체와 소통 ▲이슈 현안에 대한 여론 파악 등과 관련한 자문과 솔루션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헬스케어 PR 업무와 앞으로의 포부는?

“글로벌 에이전시로 론칭하기 전 2011년부터 모스커뮤니케이션즈라는 헬스케어 전문 PR 에이전시를 운영했습니다.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재 글로벌 앨리슨파트너스와 결합돼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본사에서 개발한 ‘insight into action’이라는 빅데이터 분석 도구를 통해 사전조사와 분석을 통해 모든 홍보·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비교적 단기간 내에 고객사를 대거 영입한 데는 이런 전략이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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