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제형을 정제로 변경하는 임상 3상 승인(IND) 신청

CMG제약이 기존 캡슐 제형의 오르리스타트(Orlistat) 성분 비만치료제를 정제 형태로 개발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CMG제약은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임상 3상 승인(IND)을 신청했다. 임상은 비만환자 대상으로 서울 및 경기지역 6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CMG제약 관계자는 "정제는 분할조제가 가능하고, 캡슐제형 대비 온도 및 습도에 안정적이어서 휴대하기도 편리하다"며, "이번 임상이 성공할 경우 기존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품의 복약 순응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르리스타트는 비만 및 이와 관련한 동반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 및 처방되는 지방흡수억제제이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과 달리 오르리스타트는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Lipase)의 기능을 억제해 체내 지방 흡수를 감소하는 작용을 한다. 

국내 오르리스타트 시장 규모는 약 250억 원으로,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은 처방액을 기록 중이며, 현재는 캡슐제제만 허가 · 출시된 상태이다.  

CMG제약 이주형 대표는 "CMG제약은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임상을 비롯해 ODF(구강붕해필름) 제네릭, 개량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R&D 투자로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제품들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CMG제약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기록한 제약회사로, 총 매출의 약 10%를 R&D에 투자하며 제네릭, 개량신약, 항암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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