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 대처할 전문가여야"

청와대가 이달 중 중폭 이상의 개각을 예고한 가운데 차기 보건복지부장관 하마평이 무성하다.

일간지 등 주요 언론매체는 청와대가 김용익 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대상으로 인사검증에 들어갔다고 '꼭' 집어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논평을 통해 보건의료 전문가가 보건복지부장관에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소지가 없지는 않지만 이는 급변하는 사회환경과 보건분야의 위기를 풀어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전문가가 차기 보건복지부의 수장이 돼야 한다는 의료계의 열망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의사들과 함께 의료서비스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간호계의 의견은 어떨까. 히트뉴스는 신경림 간호협회장의 의견을 들어봤는데, 역시 보건의료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의사협회와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 회장은 "간호협회는 복지부장관 후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먼저 현 박능후 장관에게 아쉬움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양적인 확대에만 치중했던 과거의 간호정책과 달리 지난 해부터 추진된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은 간호정책의 질적인 변화이자 도약이었으며, 복지부에 간호정책 전담 TF를 신설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간호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박 장관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신 회장은 최근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김용익 이사장에 대해서는 “제19대 국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이라는 걸 알았다. 이미 충분히 검증된 최고의 전문가이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누구보다 잘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신 회장은 이어 "앞으로 우리사회는 권위적이고 공급자 중심적인 전근대적인, 낡은 보건의료체계를 협력적이고 환자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 (김용익 이사장은) 고령화와 질병구조의 변화라는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하는 전문가, 국회에 제출된 간호법, 간호조산법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어서 기대가 크다"고 했다.

한편 차기 복지부장관 하마평에는 김용익 이사장과 김수현 전 정책실장 외에 박은수 전 국회의원,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도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