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케어리피정'부터 '케어디엠정' 등 4품목 시판허가
브랜드 키우고, 제품 세분화… 올해도 실적 경신?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잠시 주춤했던 일동 '아로나민'이 하반기 새 라인업을 선보인다. 아로나민 시리즈가 기존 골드, 씨플러스, 실버 프리미엄 등 다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케어' 네이밍을 붙인 품목들이 시판될 전망이다.

일동제약 아로나민 제품 라인업

일동제약은 지난 4월 2일 '아로나민케어리피정'을 시작으로 4일 '아로나민케어콤플렉스정'에 이어 6월 18일 '아로나민케어에이치티정'과 21일 '아로나민케어디엠정'을 허가받았다.

허가사항에 기재된 효능효과에 따르면, 아로나민케어리피정은 비타민 B1, E 제품이다. 아로나민케어콤플렉스정과 아로나민케어에이치티정은 비타민 B1, D, E를 보급해준다. 아로나민케어디엠정은 비타민 E, C 제품. 

일동 관계자는 '케어' 네이밍 품목들에 대해 "브랜드 확장 및 제품 세분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허가받은 신규 품목은) 올 하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추가 허가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동은 1년 동안 아로나민 시리즈를 네 품목씩 시판 허가받은 경우가 없었다. 2010년 이전에는 몇 년의 공백을 두고 한 품목씩 시판했고 2015년 세 품목, 지난해 한 품목을 허가받은 바 있다. 대대적으로 브랜드 품목 수는 늘리고 제품은 효능과 제제별로 세분화한 것으로 보인다.

아로나민은 활성비타민 피로회복제로 50여 년간 시판된 '아로나민 골드'와 항산화 · 피부관리에 효능이 있는 항산화제 '씨플러스', 비타민 A가 보강된 '아이', 혈액순환 장애와 손발저림에 비타민 B군을 보강한 '이엑스', 실버세대의 피로와 뼈건강에 콘드로이틴, UDCA, 항산화제를 보강한 '실버 프리미엄' 등을 판매해왔다.

일동도 아로나민을 "대한민국 1등 피로회복제"라며 2016년부터 3년간 '일반의약품 판매 1위'임을 강조해왔다. 자사 간판 품목인 셈.

일동제약 일반의약품 매출 추이 ( 일동제약 2018년 4분기 IR 자료 )

일동제약 실적 자료에 따르면 아로나민은 200~300억 원대 매출을 유지하다 2015년 621억 원, 2016년 670억 원과 2017년 740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781억 원의 매출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일동제약의 매출을 5000억 원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올 1분기 매출은 소폭 줄었다. 일동제약의 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로나민은 약 142억 원으로,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182억 원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올 하반기에 등장할 새 라인업 제품군이 연간 아로나민 매출 실적에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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