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 개선 · 눈 건강 · 혈압 조절 등 다양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건기식 원료가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 원료'로 인정받고 있다. 

5일 식품안전정보원 공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인정 원료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원료는 씨앤엘바이오의 '옻나무추출분말'을 비롯해 10품목이 넘는다.  

올해 1호로 인정받은 씨앤엘바이오의 '옻나무추출분말'은 갱년기 남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신규 원료이다. 옻나무추출분말의 기능성 평가를 위한 인체적용시험은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만 40세 이상 남성 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집단으로 나눠 8주간  같은 원료를 섭취시킨 결과, 남성호르몬, 증상 설문지 등 기능성 관련 지표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휴온스내츄럴의 '깻잎추출물'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다. 지난 4월 5일자로 인정받았다. 깻잎추출물의 기능성 평가를 위한 인체적용시험은 만 19세~60세 미만, BMI 23이거나 복부둘레가 90cm(남성) · 80cm(여성)인 사람 73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1일 2.7g씩 섭취한 결과, 체중과 체지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 농도에서도 유의미한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지난 4일에 인정받은 GC녹십자웰빙의 '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은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다. 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의 기능성 평가를 위한 인체적용시험은 기능성 소화불량 진단을 받은 성인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에서는 임상적으로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됐고, 상복부 불편감,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등 복합적인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대화제약의 '오가피열매추출물'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인정받았다. 대회제약에 따르면, 연구팀은 선천성 고혈압 동물모델을 통해 오가피열매추출물 투여 시 정상 혈압으로 개선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관상동맥 혈관 이완작용 효능을 입증했다. 또 오가피열매추출물이 체내 혈압 조절 기작인 레닌-안지오텐신계(Renin-Angiotensin System)에 작용하면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ngiotensin-Converting Enzyme)를 억제시켜 혈압을 강하시키는 효능도 규명했다.

오가피열매추출물에 대한 기능성 평가를 위해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하는 성민 8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오가피열매추출물 섭취 시 대조군에 비해 혈압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농촌진흥청의 '인삼추출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야쿠르트 평택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의 'Lactobacillus 복합물 HY7601+KY1032'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연어이리추출물' △생리 활성 기능으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암웨이의 '루바브뿌리추출물' △위 점막 내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고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뉴트리의 '스페인감초추출물' △혈관 이완을 통해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풀무원생활건강의 '상황버섯등 추출복합물'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뭇가사리추출물' △눈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사히고도의 '빌베리추출물' 등이 개별인정 원료로 올해 인정받았다. 

한편, 건기식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 · 가공한 제품이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기능성 원료의 기준 · 규격을 고시하고 있다. 기능성 원료는 누구나 사용하는 고시된 원료와 식약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 사용 가능한 개별인정 원료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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