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램시마도 성장가도 이어가

애브비의 휴미라(왼쪽), 화이자의 젤잔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TNF-α 억제인 애브비의 휴미라가 굳건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계열 JAK-억제제인 화이자제약의 젤잔즈, IL-억제제인 얀센의 스텔라라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트뉴스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보험청구액(EDI) 1000대 품목을 토대로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는 2018년 보험청구액 902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730억원과 비교해 약 24% 처방액이 증가했다. 2015년 510억원, 2016년 644억원과 비교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계열인 한국얀센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도 2018년 42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2017년과 비교해 15% 성장했다.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램시마(인플릭시맙) 역시 2015년 9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6년 124억원, 2017년 148억원, 2018년 179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처방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화이자제약의 엔브렐(에타너셉트)은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유일하게 처방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브렐은 2018년 203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 2017년 232억원과 비교해 약 13% 하락했다.

JAK-억제제는 국내에 화이자제약의 젤잔즈(토파시티닙)와 한국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출시됐으나, EDI 1000대 품목에는 젤잔즈 처방액만 집계됐다. 젤잔즈는 2018년 9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2017년 38억원과 비교해 137% 실적이 급증했다.

엄정연  한국화이자제약 젤잔즈 PM은 "기존 생물학적 제제와 효과는 비슷하면서 경구제로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인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IL-억제제 시장 역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얀센의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는 2018년 18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2017년 처방액과 비교해 53% 증가했다.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세쿠키누맙) 처방액은 5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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