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상임이사회 개최… 신상신고 독려방안 논의
제약바이오협·유통협과 '의약품 긴급 구호기구' 설치하기로

앞으로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에게 홈페이지가 차단되고, 약사공론 배부가 중지된다. 약국전산프로그램인 PIT3000의 사용도 제한된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난 27일 제10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상 미신고 약사에게 이달부터 홈페이지 차단 및 제증명 발급 중지, 9월에는 약사공론 배부 중지, 10월 약국전산 프로그램 사용제한 등의 순차적 조치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는 것. 신상신고를 한다면 해당 조치는 즉시 해제 된다.

약사회는 앞서 지난 13일 열린 '제3차 지부장회의'에서 신상신고 독려방안에 대해 시도약사회장들과 의견을 공유한 바 있고, 16개 시도약사회에 공문울 보낼 예정이다.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의약품 긴급 구호기구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국내외 긴급 재난 발생시 약업계 공동으로 긴급 구호단을 파견해 피해자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의약품 생산시설이 열악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상시적 의약품 지원체계를 구축해 북한 주민의 건강권을 증진시키고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남북 약업단체의 협조 관계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김대업 회장은 "지난 4월 발생한 강원지역 대규모 산불사태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화된 의약품 지원 및 구호활동에 어려움이 있어왔다"며 "의약품 지원 창구 일원화 및 효율적인 지원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개 단체의 회장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약업계 의약품 긴급 구호 네트워크'로 명명될 예정인 이 기구는 각 협회별 의결 절차를 거쳐 7월 중 3개 단체 MOU를 체결하고 정식 출범한다.

또, 약사회는 약국 청구소프트웨어 신규 개발 TF를 구성한다.

박희성 정보통신이사는 "지난 8차 상임이사회에서 기존 PIT3000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보다 안정적이고 약국 업무에 최적화된 신규 청구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하기로 의결했다"며 "신규 개발 기획·전략 수립 및 방향성 제시 등의 자문을 위해 TF를 구성키로 했다"고 했다.

약국?정책 관련 담당 부회장 및 상임이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TF는 금년 내 개발 완료 및 내년 초 프로그램 출시를 목표로 운영된다. 

보험·제도에 관한 사항, 약국·약사 관련 정책에 관한 사항, 약국 경영 활성화에 관한 사항, 기타 청구소프트웨어와 연계된 사항 등을 검토해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대구 동산병원 내 불법약국 대응 소송비용 지원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약사회는 대구시약사회와 협조해 법률자문 지원, 고문변호사 파견,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독려 등 불법약국 개설저지를 위해 대응해 왔다.

창원경상대학교 대응사례와 같이 대구시약사회에도 법률대리인 소송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것.

이 밖에 ▲2019 전국 임·직원 수첩 제작·배포 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봉사약국 운영 및 입장권 구매 지원 건 ▲SNS를 통한 약사직능 및 정책 홍보 대행 계약 체결에 관한 건 ▲약바로쓰기운동본부 교구 제작 건을 심의·의결했다.

한편, 상정된 안건 심의 외에도 전성분표시제, 산업약사회 설립, 개인정보보호자율점검, 사이버연수원 설립 등 각 위원회별 현안 및 진행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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