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19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명분-실리 잡으려면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오는 9월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19 채용박람회'는 제약바이오산업이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자동차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된데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22일 오송에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직접 발표한 상황이라서 그 의미가 한층 각별하다.
제약바이오협회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했던 작년 채용박람회에는 47개 기업과 청년 7000여명이 어우러져 4850명이 면접 상담을 받았다. 국가적 청년 일자리 문제에 산업이 직접 나선 것이 신선했고, 분야별 실무진들의 자발적 상담 등 헌신도 돋보였다. 하지만 협소한 장소, 청년들에게 부정확하거나 미흡한 정보 제공 등 첫 행사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 역시 사실이다. 기업과 청년 모두 실질을 충분히 얻지는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작년 개선점을 새겨 두었던 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채용박람회 면모를 일신한다. 우선 현장서 충분한 상담이 이뤄진 연후 채용으로까지 연결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업들에게 심층면접이 가능한 폐쇄형 부스를 무상 제공하는 한편 청년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사전에 제공되도록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협회는 이를 위해 최근 제약회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박람회 계획을 소개하고, 의견도 청취했다. 현 시점에서 볼 때 참여기업은 80곳 이상, 청년들은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박람회가 명실상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들에게 인재를 등용하는 기회의 장이 되려면 제약회사 CEO들의 박람회에 관한 관심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이 24일 196개 회원사 대표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언급한 것처럼 '참여가 절실'하다. '하반기 인력 채용 계획 조정' 등 진정성 높은 참여는 더 절실하다. 청년 일자리가 사회적 걱정이 된 나라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모두에게 희망이 되었고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한다. 기업들의 참여는 또한 제약바이오산업과 그 자신을 스스로 돕는 일이기도하다. 산업이 견고하게 성장하려면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채용박람회는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기회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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