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비인후과·소청과·정형외과 순

[2018 급여의약품 청구현황]

의원급 의료기관이 지난해 처방한 약품비가 7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표시과목별 처방금액 점유율은 내과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4일 공개한 '2018 급여의약품 청구현황' 중 [의원급 요양기관 표시과목별 처방현황'을 통해 확인됐다.

공개자료를 보면, 2018년 의원급 의료기관은 4억4915만8천건, 7조464억원어치를 처방했다. 처방건수는 2014년 4억2836만9천건에서 2015년 4억2595만5천건으로 조금 줄었다가 2016년 4억3571만7천건으로 다시 반등했다. 2017년에는 4억4209만4천건이 처방됐다. 전체적으로 처방건수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처방금액은 2014년 5조2924억원, 2015년 5조5875억원, 2016년 6조607억원, 2017년 6조5024억원 등으로 처방건수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표시과목별로 보면, 처방건수와 처방금액 모두 내과가 월등히 많았다. 구체적으로 처방건수 9798만1천건, 처방금액 2조8847억원 규모였다.

다음은 일반의가 각각 7276만건, 1조1724억원으로 처방건수와 처방금액 모두 다른 표시과목보다 더 많았다. 내과와 일반의 처방금액을 합하면이 전체 금액의 57.6%(4조571억원)를 점유했다. 두 개 과목 합산 처방건수(1억7074만1천건)도 38%로 점유율이 높았지만 처방금액과는 격차가 컸다.

다음은 이비인후과가 6078만4천건, 4703억원으로 처방건수와 처방금액 모두 3위를 기록했는데, 이처럼 처방건수와 처방금액 순위가 모든 표시과목에서 일치하는 건 아니었다. 처방되는 약값 수준이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소아청소년과의 처방건수는 5024만건으로 정형외과(3402만건)보다 많은 데 처방금액은 2979억원으로 정형외과 3351억원보다 더 적다. 또 안과는 처방건수 2749만건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정형외과보다 적지만 처방금액은 4111억원으로 두 표시과목보다 더 많다.

가정의학과도 처방건수는 1862만건으로 소아청소년과보다 2배 이상 더 적지만 처방금액은 3108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뇨의학과도 처방건수 1161만6천건-처방금액 2249억원으로 처방건수 대비 처방금액이 많은 편에 속한다.

이밖에 청구건수가 1천만건이 넘는 표시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1006만4천건), 마취통증의학과(1070만3천건), 산부인과(1234만1천건), 피부과(1651만5천건) 등이 있다. 또 정신건강의학과(1518억원), 산부인과(1146억원), 피부과(1772억원) 등은 처방금액이 1천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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