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형다' 협상대상 34품목 업체에 통보
아리셉트·리바로·고덱스·아빌리파이 등 포함

휴미라(한국애브비), 아리셉트(대웅제약), 리바로정(JW중외제약) 등 처방량 증가에 따라 보험약가를 재협상해야 하는 2019년 대상품목이 26개사 34개 품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제도는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위험을 건보공단과 제약회사 분담함으로써 합리적인 약제비 지출을 추구할 목적으로 2007년 도입됐다.

신약의 경우 건보공단과 제약회사가 보험약가 등재 당시 협상했던 예상청구금액에 비해 30% 이상 증가될 경우 재협상을 진행하며, 그 외 제품군은 60% 이상 또는 10%&50억 이상 증가한 약제를 대상으로 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올해 최종 협상대상으로 각 제약회사에 통보된 '유형다' 협상대상은 26개사 34개품목이다. 이를 개별규격으로 세분화하면 121개나 된다.

세분화된 규격별 품목수를 보면 리블리스점안액 20개 규격이 약가협상 대상이 된 휴온스메디케어가 가장 많았고, 동국제약 16개, 셀트리온제약 8개, 한국MSD·녹십자 7개, 한국산텐제약 6개, 한국애브비 5개 등 순이었다.

이밖에 ▷4개=유한양행·에리슨제약·한국팜비오·휴메딕스·한국오츠카제약·LG화학 ▷3개=한림제약·한국노바티스·대한제당·대웅제약·JW중외제약 ▷2개=휴텍스제약·JW생명과학·바이엘·유나이티드제약 ▷1개=로슈·아주약품·한올바이오·알리코제약 등이었다.

2017~2018년 건강보험 청구액(EDI) 상위 1000품목에 약가협상 대상 품목을 대입해보니 휴미라, 아리셉트, 자렐토(바이엘), 리바로, 아빌리파이(오츠카), 아이비글로불린(녹십자), 실로스탄씨알정(유나이티드), 엔테론(한림제약), 파미레이(동국제약), 자누메트(MSD), 제미메트(LG), 엑스자이드(노바티스), 비엠히알(한국비엠아이) 등이 청구액 기준으로 잡혔다.

청구액이 가장 큰 품목은 휴미라로 2017년 730억에서 2018년 902억으로 19.1% 증가했고 아리셉트도 732억에서 811억으로 9.7% 늘어났다.

성장률로는 실로스탄씨알이 232억에서 307억으로 24.4% 증가해 성장폭이 가장 컸으며 제미메트서방정이 316억에서 407억으로 22.4%, 고덱스 416억에서 520억으로 20.0% 증가했다.

그 외 품목들은 1000품목 내 개별규격들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직접적인으로 청구규모 및 성장률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건보공단이 이들 품목에 대한 약가협상을 개별 제약사에 통보했고, 회사별로 이에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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