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없다고 결론, 요르단 람파마社와 수출 계약 해지

항고혈압제 '토둘라'의 중동 · 북아프리카 진출이 좌절됐다.

보령제약은 요르단 람파마社와 체결한 토둘라(성분명: 실리디핀) 수출 계약 해지 건을 19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요르단의 시장 변동 등의 이유로 토룰라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토둘라는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 항고혈압 치료제로, 국내를 비롯해 일본, 베트남,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15년 글로벌 제약사 산도즈社와 동남아 6개국에 대한 토둘라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이듬해 12월 요르단 람파마社와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 항고혈압 치료제 토둘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보령제약은 람파마社를 통해 중동 · 북아프리카 등 총 19개국에 10년간 6086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 수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보령제약 관계자는 "토룰라의 경우 사업성이 떨어져서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며, "카나브의 경우 중동 계약은 아직이다. 아프리카 10개국과는 계약된 상태로, 현재 발매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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