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임 보건산업진흥원 일자리창출팀장, 보건행정학회서 발표

최영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일자리창출팀장

지난달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하며 "2030년까지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보건산업진흥원이 연내 가칭 '바이오헬스 新산업 인력양성 마스터플랜'을 세운다.

최영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일자리창출팀장은 14일 오후 보건행정학회 전기학술대회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안' 세션의 '바이오헬스 산업 인력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올 1분기 보건산업 종사자는 8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4분기 87만명에 비해 5.1%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이 0.1% 상승한 것에 비해 보건산업의 고용 창출력은 압도적으로 높은 규모다.

현재 정부는 ▶ 바이오 생산전문인력 ▶ 의사과학자·의약품 개발자 등 핵심 연구개발 인재 ▶ 데이터 전문가 등 4차산업혁명 선도분야 인재를 키우자는 틀을 짰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바이오 생산전문인력은 산업이 원하는 것에 비해 79%만 충족되고있어 바이오기업은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을 하고있다.

제약 특성화 대학원 등을 활용한 제약·바이오 인력양성 마스터플랜을 짜고,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GMP를 갖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의 기관이 설립돼야 할 필요도 있다.

바이오헬스산업에는 연구인재도 필요하다. 복지부를 중심으로 융합형 의과학자를 양성하자는 취지가 있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못했다. 

그는 "바이오헬스에는 의료인도 필요하고, 의료인이 아닌 사람도 종사하기 위해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다양성 있는 교육이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꾸준히 언급되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게 전문인재도 양성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면서 그는 "ICT 융합서비스, 정밀의료, 재생의료 등 新산업이 확산돼 융합 전문인력의 수요가 급증하지만 혁신 기술 전문인력은 부족하다"며 "외국은 인력 양성 계획을 이미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약·바이오 인력양성 마스터플랜이라고 이름 붙여졌지만, 보건산업 전체에 인력이 필요한 만큼 큰 단위로 계획 중"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 의사·병원의 중개·임상연구인력 역량 강화 ▶ 혁신기술 연계 신산업 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 보건의료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융합형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주제를 마련했다.

▶ 의사·병원의 중개·임상연구인력 역량 강화 = 중개임상연구의 핵심인 연구하는 의사를 만들자는 목표다. 임상연구의사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병원 의사에게 연구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여건을 개선하자는 것.

▶ 혁신기술 연계 신산업 인력양성 플랫폼 구축 = 보건산업 혁신기술분야 관련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활용해 전문인력 유형별 수급현황·필요인력을 예측한다.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진단하고, 수요 현황을 분석한다. 수요 요구에 맞게 적합한 전문인력의 양성을 효율적으로 하자는 의미다.

▶ 보건의료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융합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 의료현장 실무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융합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임상현장을 이끌어갈 보건의료인력 학제를 미래기술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현재 진흥원은 바이오헬스 산업 미래 유망직종은 무엇일지 추론하고 있다. 기관의 전문자료, 전문가 자문, 유망기술 등을 기반으로 구성 요소를 도출한 뒤 33개의 유망직종을 만든 것.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자, 제약의사, 바이오 정보 과학자 등 보건신산업 분야에는 유망직종이 3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팀장은 "2026년 보건신산업 분야의 유망직종은 33개"라며 "시장규모는 70조원에 달하고 28만명의 일자리가 창출 가능한 것으로 예측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팀장은 "청사진은 있지만, 기업은 인재를 못 찾겠다는 경우도 있고 지원자는 좋은 기업을 못 찾겠다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신규 인력 배출을 통한 재교육, 인력 매칭 등의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보강하고 고민하며 산업에 필요한 인력양성 마스터 플랜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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