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론社와 4년 계약 체결, 중국 POCT 시장 공략 가속화

GC녹십자엠에스는 12일 중국 호론(Horron)과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리피드'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좌)와 잭 왕(Jack WANG) 호론 대표가 12일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호론 본사에서 콜레스테롤 측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 GC녹십자홀딩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좌)와 잭 왕(Jack WANG) 호론 대표가 12일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호론 본사에서 콜레스테롤 측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 GC녹십자홀딩스)

중국에 본사를 둔 호론은 체외진단장비, 진단시약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중국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통해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계약은 4년간 총 978만 달러(약 115억 원) 규모로, GC녹십자엠에스는 반제품 공급 및 기술을 제공하고, 호론은 현지조립생산(CKD) 및 판매를 담당한다. 

그린케어 리피드는 혈액 샘플 채취 후 2분 30초 내 총콜레스테롤(TC),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중성지방(TG) 등 3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지원돼 휴대성이 뛰어나고, 환자 데이터 저장도 쉬워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회사 측은 지난해 호론과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제품 수출을 준비하는 만큼, 이번 계약으로 중국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국 현장진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가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수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중국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중국의 현장진단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 6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20% 이상 증가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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