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장 가동시 연 생산량 1억개 돌파 가능
"JW중외와 함께 시장파이 키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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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가 국내 기초 수액시장의 판을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쳇말로 '돈 안되는 시장', 하지만 진료상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아낌없는 '물주기'다. 

10일 CJ헬스케어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공장 부지에 1000억 원을 들여 약 1만 평 규모의 수액제 신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수액은 크게 기초수액, 영양수액, 특수수액으로 구분된다. 이 중 국내 기초 수액 시장은 JW생명과학, CJ헬스케어, 대한약품이 나눠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JW생명과학이 약 40%를, CJ헬스케어와 대한약품이 각각 30%대를 점유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JW생명과학이 약 1억 3천만 개(Bag)로 압도적으로 많다. CJ헬스케어와 대한약품은 각 약 5000만 개 수준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4월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수액제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암시했었다. 오는 2020년 오송 공장이 완공되면 CJ헬스케어의 수액제 생산량은 기존 생산시설까지 포함해 약 1억 개까지 늘어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우리가 자체 보유한 수액제품은 60개 정도다. 제품라인을 더 확충하기 위해 이번에 생산시설을 더 건립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공장 생산 예정 품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기초 · 영양 · 특수수액 모두 대소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분배할지, 아니면 특정 품목만 집중적으로 신공장해서 생산할 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향후 제품 개발상황을 보고 해외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공장 건립 이후 점유율에 대해서는 "JW생명과학은 수액제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이번 공장 신설로 수액제 시장 자체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JW생명과학과 함께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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