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드워드 켈리 국장 건보공단에 요청

WHO 에드워드 켈리 국장은 그동안 건강보험공단이 다국적제약사와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공유해 달라고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에게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5일 세계보건기구(WHO) 국장단 일행을 만나 ‘WHO-건보공단 간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6월 4~5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한국-WHO 간 정책대화」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 1월 한국-WHO 간 서태평양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체결된  ‘국가협력전략(Country Cooperation Strategy, CCS)’의 후속 사업이기도 하다.

간담회에서는 WHO를 통한 대북 의료지원, 개도국에 보편적 의료보장(UHC) 노하우 공유, 약가협상 전략,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한 공동연구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한국의 보편적 건강보장(UHC) 달성 경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 노하우를 개도국과 공유할 의사가 있으며, 아울러 WHO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개도국의 보편적 건강보장(UHC) 달성 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시스템 운영 노하우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WHO 에드워드 켈리 국장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특히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보험료 징수 노하우는 다른 국가들과 공유할만 하다.  또한 공단은 빅데이터 시스템을 잘 운영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공동연구 및 개도국에 노하우 전수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개도국의 경우 다국적 제약회사와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단이 단일 보험자로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개도국과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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