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섭 교수 연구팀, 실험용 쥐 실험결과 학술지에 발표

광동제약의 한방제제인 '광동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인한 폐손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국제환경보건연구저널'에 발표됐다.

경북대학교 약학대학 배종섭 교수팀은 해당 논문에서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 및 기도 염증에 대해 경옥고의 호흡기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4일 발표논문을 보면, 배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화학용품업체에서 판매되는 표준 미세먼지(PM2.51)로 시험용 쥐의 폐 손상을 유도한 뒤 광동경옥고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눠 염증성 인자, 활성산소(POS) 혈관 투과성 및 폐 조직 변화 추이 등을 관찰했다.

연구는 세포실험과 쥐를 이용한 동물시험으로 각각 수행됐다. 미세먼지는 혈관 내피세포 사이의 정상적인 상호작용을 방해해 혈관 투과성을 높인다. 또 각종 독성물질과 염증성 단백질, 유해물질을 조직으로 유출하는 결과를 초래해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경옥고로 인한 항산화효과(활성산소종 확인 시험)를 파악하기 위해 열흘간 경옥고 투여군과 미투여군에 미세먼지를 노출시켜 생성된 'ROS 양(활성산소)'을 측정해봤다. 

그 결과 미세먼지에 의해 활성산소 농도가 증가됐고 경옥고 투여에 의해 농도의존적으로 활성산소가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에서 경옥고를 투여한 쥐는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폐 내피세포에서 활성산소가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먼지에 의한 활성산소(ROS) 증가 및 경옥고의 항산화 평가 결과. 정상 폐조직(좌측 상단)은 검은 색으로 보이며, 미세먼지 노출 시(우측 상단) 초록색으로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경옥고 투여군(우측 하단)에서 활성산소 발생이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지에 의한 활성산소(ROS) 증가 및 경옥고의 항산화 평가 결과. 정상 폐조직(좌측 상단)은 검은 색으로 보이며, 미세먼지 노출 시(우측 상단) 초록색으로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경옥고 투여군(우측 하단)에서 활성산소 발생이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항염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염증성인자'와 '혈관투과성' 실험도 진행했다. 미세먼지 흡입은 폐에서 백혈구 이동, 염증성 사이토카인(IL-6, TNF-α) 발현 증가 및 조직 손상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폐혈관내피세포를 활용했고, 염증성 지표로 세포 백혈구량과 사이토킨(백혈구에서 분비되는 단백 활성 물질, 면역 담당 세포)을 측정했다. 이후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백혈구 침착 변화를 관찰했다.

분석결과 염증 관련 지표 비교에서 경옥고를 투여한 쥐에서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경옥고 투여군은 비투여군과 비교해 백혈구 이동은 58%, IL-6 발현은 61%, TNF-α의 발현은 5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폐 조직 손상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는 혈관 내피세포 간의 정상적인 상호작용을 방해해 혈관 투과성을 높이는데, 이는 각종 독성물질과 염증성 단백질, 유해물질을 조직으로 유출시하 결과를 초래해 질병의 원인이 된다. 혈관투과성 시험 결과 미세먼지에 의해 정상수치 이상으로 높아지는 '혈관 투과성'이 경옥고 투여군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관 상호작용 붕괴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는 p38 전사인자 발현 또한 경옥고를 투여한 경우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에 의한 폐 손상 및 경옥고의 보호 효과. 정상 폐조직(좌측 상단)의 모습에 비해 미세먼지에 노출된 경우(중앙 상단) 손상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경옥고 투여군(우측 하단)의 경우 조직 손상 정도가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의한 폐 손상 및 경옥고의 보호 효과. 정상 폐조직(좌측 상단)의 모습에 비해 미세먼지에 노출된 경우(중앙 상단) 손상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경옥고 투여군(우측 하단)의 경우 조직 손상 정도가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배 교수는 "경옥고의 효능은 동의보감과 방약합편 등 여러 문헌을 통해 전해져 내려왔을 뿐 아니라 다수의 연구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며 "이번 시험을 통해 미세먼지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폐 손상 등 호흡기를 포함한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는 데 경옥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번 시험은 2018년 5월부터 7개월간 진행됐으며, 실험용 쥐에게는 미세먼지(PM2.5)와 광동 경옥고를 투여됐다.

"한방과학화의 기수 광동과 연구진이 경옥고 '소생'"

더약솔루션 주경미 대표

한편 최근 열린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주경미 더약솔루션 대표는 '경옥고 현대적 해석 : 보약보다 명약이다'는 주제로 경옥고 관련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주 대표는 "'피로하다'도 질병이라는 인식이 이뤄져야 한다. 경옥고를 만병통치약이라고 추켜세울 수는 없다. 다만 현대 과학으로 한방제제인 경옥고 효능을 입증한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한방의 과학화를 기업비전으로 이어온 광동제약과 한방 제제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입증을 주목한 연구진이 경옥고를 '소생(recover)' 시켰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사들도 앞으로 경옥고와 관련한 연구결과와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에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소비자의 생리적 상태, 체력, 질환을 보면서 복약지도를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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