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 마케팅] 온라인팜 eBiz 사업부 이상국 이사
"자동화·차별화·최신화에 방점"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영화관, 카페, 음식점, 대학병원 등 수년 전부터 다양한 장소에서 '키오스크(무인 결제기)'가 도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국가에서도 약국 전용의 키오스크가 모습을 보이게 됐다. 일반 상점의 키오스크는 판매와 주문 위주라면, 약국 키오스크는 약사와 소비자에게 필요한 '처방 접수'와 '복약지도'를 돕는 차별화 기능이 필요한 상황.

최근 온라인팜이 '온키오스크' 브랜드를 내걸고 약국 키오스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라인팜 eBiz사업부 이상국 이사가 온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팜 이상국 이사는 "약국 경영에 합리적 ·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온라인팜은 IT 기업 SK브로드밴드와 손을 잡아 '온키오스크'를 비롯해 솔루션을 계속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히트뉴스는 그에게 "온라인팜이 왜 키오스크를 만들었는지"부터 물어봤다.

"키오스크, 이제 많이 대중화됐죠. 시장이 바뀌고 있어서 '신 가치산업'이 등장하고 있잖아요? 주 52시간 근무제가 됐고, 단순 업무는 자동화되는 흐름이 오고 있어요. 사람이 하는 일보다 '자동화'되는 일이 부각되고 있어요. 이것이 약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죠."

"저는 약국의 자동화와 효율성에 대한 '니즈'를 느꼈어요. 자동 조제기도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고, 연관돼 키오스크의 '결제수납' 기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어요. 대신 약국용 키오스크는 '처방전 접수'와 '복약지도를 돕는 기능'이 더 들어가야 해요. 차별화하는데 테스트·고도화 과정을 겪었고 이제 약사님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단계가 됐습니다." 

일선 약국가에선 "약국 경영하기 힘들다" 탄식이 들리고 있는 시대다. 따라서 소비자와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잘 하는 약국, '차별화'된 약국이 살아남는 요즘. 

이 이사는 "약사님들이 복약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온키오스크는 '다른 업무'로 약사를 돕는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처방패턴을 받아들이는 기술을 구축하고, 선 결제 후 조제·복약지도라는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데 많이 고민했어요. 베타 서비스로 온키오스크를 도입한 약사님들은 '본연의 복약지도'에 충실할 수 있어 만족한다는 반응이셨어요. 약국 관리·문화가 바뀌었다는 점이죠. 일반 내방객들에게 약사님은 약국 결제가 먼저 이뤄진다고 설명 후, 키오스크 이용을 안내만 하시면 됩니다."

온키오스크는 소형 약국부터 대형병원 문전약국 등 규모와 입지를 고려해 4종의 모델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 이사의 설명. 

A형(9.7인치)은 소형 사이즈로 탁상 위에 올릴 수 있는 무게다. B형(15인치)은 중·소형 약국에, C형(21.5인치)은 일반 상점에서 볼 수 있는 대중화된 크기다. D형(43인치)은 대형병원 인근 약국의 비치가 가능한 용도다.

온라인팜은 온키오스크를 개발하며 SK브로드밴드와 손을 잡았다. SK브로드밴드는 하드웨어와 통신·IT 서비스, 관제를 통해 무상 A/S를 제공해주는 것.

"키오스크의 중요한 지점 중 하나는 A/S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신속히 복구·처리해드릴 수 있는 점이죠. 협업을 통해 5000여명의 전문 인력이 설치부터 A/S까지 책임집니다."

이 이사는 온키오스크의 정보 인식, 기술적 요소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QR 리더기는 저희만의 노하우가 탑재됐습니다. 다양한 패턴의 모든 처방전을 쉽게 인식해 소아과·피부과·내과 등 각 과별 특성에 맞게 처방전의 무인/접수/수납이 가능합니다. '범용리딩기능'입니다. QR 처방전, 전자처방전을 사전에 약가계산 후 선결제가 가능하니 결제가 누락되는 경우도 없고 고객 변심에 따른 조제 로스율도 최소화할 수 있어요."

그는 온키오스크의 화면상에서 OTC와 의약외품의 판매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직접 시연하며 '약사추천상품' 화면을 띄워 보여줬다.

"온키오스크에서 다빈도상품 판매가 이뤄질 수 있어요. 직접 약사님이 설정해놓을 수 있어요. 소비자가 구매 후 '롤' 형태의 영수증을 약사님에게 건네죠. 약사님은 이를 확인 후 제품을 드리고 상세 복약지도를 이어가시면 됩니다. 처방받은 약에 따라서도 '롤' 복약지도서가 출력되는데 온라인팜에서 특허를 받았습니다. 온키오스크는 4개 국어 음성안내도 가능해 외국인들의 이용도 용이합니다."

아울러 재고관리, 매출관리 등의 기능이 있는 범용 POS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하고 대표 약사에게 약국 경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툴도 제공한다. 그는 "약국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속 정확한 처방정보 입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온키오스크는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처방전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종이 QR 처방전 접수는 '종이 처방전 선택 → 처방전 QR 바코드 스캔 → 카드 결제(다른 결제수단) 선택 → 결제' 순서입니다. 병원에서 약국을 지정한 후 전자 처방전을 접수한다면 '전자처방전 선택 → 주민등록번호 입력 → 카드 결제(다른 결제수단) 선택 → 결제'입니다."

그는 온키오스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며 "자동 조제기와 인터넷, CCTV 등 약국 경영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온키오스크 자체를 매개로 약국이 정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컨설팅' 해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모든 청구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력하며 소통할 계획이 있고, 약국이 'Digital Pharmacy'가 되는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온키오스크 론칭을 통해 약사님들의 피드백을 경청한 후 효율적인 약국 경영을 하실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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