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의약품 생산공장 조속한 시일 내 설립”

바이넥스는 송도 공장에서 중국 충칭 즈언 제약회사와 중국 내 토탈헬스케어 사업의 첫 단계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위한 한·중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31일 체결했다.

이번 합작법인 체결식에는 방한 중인 충칭시의 탕량즈 시장(Tang Liang Zhi)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합작법인의 중국 바이오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가운데) 탕량즈 충칭시장, (오른쪽)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이사, (왼쪽) 쉬톈슈아이 즈언제약 총경리

 

바이넥스와 즈언제약은 합작법인을 통해 지난 3월 중국 충칭에서 가진 협약식의 내용 대로 바이오의약품 라이센스인, 개발, 허가, 상용화를 시작, 중국 내 자체 생산공장을 조속히 완공하기로 합의했다.

탕량즈 충칭시장은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직접 방문단을 꾸려 바이넥스 송도공장을 방문하였다. 충칭시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방문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기업체 방문이다.

탕량즈 시장은 우한, 청두, 충칭까지 인구 수천만의 대도시 시장을 역임한 공산당 핵심 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의 최고위급 간부이다. 또한, 차세대를 이끌 정치리더 중에서도 선두주자로 최근 충칭시의 신 성장동력 중 하나로 바이오 산업을 선정하고 2022년까지 1,300억 위안 (한화 22조 원)의 바이오 매출 실현을 발표하는 등 중국 바이오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합작법인은 충칭시가 조성한 수 천억 원대 바이오 산업투자 공공기금을 활용, 항체 바이오시밀러부터 혁신바이오 신약 개발까지 폭넓게 투자하여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바이넥스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까다로운 중국시장에 좀 더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국내 파이프라인의 중국 내 라이센스인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합작법인의 자체 공장은 이미 기본 공장설계가 완료되었으며, 충칭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합작법인은 초기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중국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넥스는 이번 합작법인의 공동경영권 및 총경리(CEO)를 지정하는 권리를 확보해 합작법인의 실질적인 경영을 주도한다. 이와 더불어 작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의 콜옵션행사 (지분을 50% -1주)로 최대 수혜자가 된 美바이오젠처럼 바이넥스도 언제든 합작법인의 지분을 49%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장받았다.

향후 다양한 중국 사업 전개 및 성과에 따른 바이넥스의 이익도 기대된다.

또한, 바이넥스 관계자는 즈언제약의 중국 내 허가/판매능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는 합성의약품 사업도 조만간 별도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내 바이넥스 대표 품목 등을 허가 받을 예정이며, 단기간 내 가시적인 실적도 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바이넥스는 최근 수 천억 원대 해외 기술이전 계약 체결 및 IPO (주식공개상장)에 성공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GMP 생산 요청, 국내·외 바이오 신약 개발 벤처기업들로부터 밀려드는 턴키 방식 (turn-key)의 CDMO 서비스 요청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호실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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