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청구 165개, 허가취하 10개, 폐업 1개

엘라닙100mg 등 타쎄바 제네릭 5품목도 포함

최근 2년간 청구실적이 전무한 이른바 '페이퍼 급여약' 등 기등재의약품이 내달 1일부터 무더기로 약제급여목록에서 삭제된다. 급여에서 비급여로 전환된다는 얘기다. 제네릭이 대부분이지만 오리지널 의약품도 일부 포함돼 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타쎄바 제네릭들이 이번에 한꺼번에 퇴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기등재의약품 183개 품목을 6월1일부로 비급여 대상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사유는 미청구 의약품 급여목록 삭제 165개, 품목허가 취하 10개, 양도양수 7개, 업체폐업 1개 등이다.

먼저 복지부는 의약품 처방·조제와 사용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약제급여목록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2년간 미청구 의약품을 급여목록에서 연 2회 삭제하고 있다. 이번 대상은 71개 제약사 165품목으로 청구실적이 없었다는 건 최근 2년간 급여권에서 사용되지 않은 '페이퍼 급여약'이라는 의미다.

업체별로는 제이에스제약이 알츠도메정10mg 등 11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양바이오팜 바로펜틴캡슐100mg 등 8품목 ▲아이큐어 메사올정20mg 등 8품목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오큐베리정 등 8품목 ▲화이트제약 란소큐캡슐30mg 등 6품목 ▲하원제약 뉴브렌정 등 5품목 ▲광동제약 엘덱스캡슐 등 5품목 ▲보령제약 투베로정120/20mg 등 4품목 ▲알보젠코리아 엔테케어구강용해필름0.5mg 등 4품목 ▲에이프로젠제약 발사트정160mg 등 4품목 ▲태극제약 크레바토정20mg 등 4품목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노바티스의 씨브리흡입용캡슐50mcg, 먼디파마의 옥시넘주사10mg/ml 등 오리지널 품목도 눈에 띤다.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타쎄바정 제네릭인 한미약품의 엘라닙정100mg과 한독테바의 테바엘로티닙정25mg, 광동엘로티닙정 100mg과 150mg, 보령제약 엘티닙정100mg 등도 포함된다.

한편 품목허가 취하로 삭제되는 품목은 씨트리 씨에날정/케팍스첩부제, 한림제약 카소딜정10mg, 알보젠 리살캡슐/데오크레캡슐130mg/알티바시캅셀300mg, 한국코러스 엔테라정0.5mg, 희귀의약품센터 단트롤렌주20mg, 한국유나이티즈제약 브로밀주, 동광제약 동광세프라딘주 등 10개 품목이다. 폐업한 히아랜코의 히알간주(프리필드)도 퇴출대상에 포함된다.

또 노바티스 비쥬다인주사, 동화약품 이지심바정 10/10mg과 10/20mg, 엘지화학 넥사브이정40mg, 사이넥스 갈라폴드캡슐, 국제약품 멀티에이주25g 250ml와 500ml 등 7품목은 양도양수로 급여목록에서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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