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2019.5.18.~5.24)
-문재인 대통령,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발표
-제약바이오협, 대학생기자단 팜블리 10명 발족
-한올 기술수출 신약 HL161, 안병증 대상 2상
-일동, NRDO 모델 자회사 ‘아이디언스’ 설립
-챔픽스 특허소송 선고 또 연기...8월 23일로
-복지부 차관에 김강립 현 기획조정실장 발탁

5개 부처 장관이 모인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가 산업현장 CEO들의 목소리를 듣고 간지 꼭 1주일만에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메카인 충청북도 오송을 찾았습니다.

22일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발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일자리 30만개 창출, 5대 수출 주력산업 육성 등을 핵심 목표로 공표했습니다. 제약바이오의 확장 개념인 바이오헬스를 들고 나왔지만, 우리 정부가 2~3차례 정권을 바꿔가면서도 이어온 차세대 산업육성 전략의 ‘다듬어진’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오헬스(제약바이오)를 제 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부 혁신전략의 골자는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산업혁신 지원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기간 단축 ▷신기술 분야 심사 전문성 강화 및 심사 전담인력 확충 ▷재생의료 및 바이오의약품 관리체계 선진화 ▷기술-자금-네트워크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체계 구축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아일랜드 NIBRT 벤치마킹) 등입니다.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출시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주기를 관통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인데, 정부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에 투입되는 정부 R&D 투자를 연간 4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정부가 바이오헬스를 놓고 그리는 비전은 서서히 무르익고 있습니다. 그 열매는 물론 과거의 실패와 도전을 자양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뭇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 또는 글로벌 성과를 하나하나 꺼내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력과 비전이 만날 때, 우리의 꿈은 드디어 이루어집니다. 발표 현장을 찾은 제약바이오 관계자들도, 같은 섹터를 공유하는 히트뉴스도 “대한민국 제약바이오가 글로벌 판도를 뒤흔드는 영광의 순간”을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을 지켜볼 청년 팜블리(Pharm+Lovely)들이 이번 주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합니다. 제약바이오협회가 산업과 국민을 이어줄 청년기자단 10명을 선발했는데, 그 이름이 팜블리입니다. 264명 중 선발된 이들은 약학, 생명과학, 화학, 신문방송학, 영문학, 식품공학 등 전공도 다양합니다. 이 소식을 들으며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그들이 만들어 낼 참신한 콘텐츠 보다, 청년 팜블리의 눈에 비친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가 말입니다.

산업계 주요 소식도 함께 전해 드립니다.

대웅제약의 계열사 한올바이오파마가 2017년말 스위스 로이반트에 약 5600억에 기술수출한 항체신약 HL161이 북미에서 그레이브스 안병증(Graves' Ophthalmopathy; GO)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투약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동홀딩스가 탐색된 신약 후보물질을 시장에서 발굴해 임상개발에 주력하는 전문벤처 ‘아이디언스’를 신규 설립했습니다. 이런 모델을 업계에서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이정규씨가 대표로 있는 브릿지바이오가 대표적입니다. 일동은 이원식 전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을 영입해 아이디언스를 지휘하도록 했습니다.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시장은 특허장벽에 의해 공고해질 모양입니다. 대법원이나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존속기간이 연장된 특허의 권리범위를 부가염에 까지 미친다고 해석하면서 이미 시장에 출시한 후발 염변경 금연약들이 줄줄이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미약품 등 국내사들과 화이자제약간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소송 선고일을 특허법원이 8월 23일로 다시 3개월간 늦췄습니다. 선고연기가 패색이 짙은 국내사들에게 구원의 손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복지부 차관에 김강립 현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습니다. 내부승진인데요 2017년 9월부터 기조실장직을 맡은 그는 정책 이해도, 현장경험, 리더십 등 측면에서 장점을 인정받은 인물이라고 합니다. 내부승진인 만큼 강력한 리더쉽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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