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약가 등 보건분야 4대분야 컨설팅

"전재희 전 장관, 잘 해낼 것" 격려

최근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임종규 전 보건복지부 국장이 서울 광진구 소재 행정사사무소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고문이나 자문위원이 아니라 직접 사무소를 낸 대표다.

복지부 실국장급 출신은 산하기관장이나 산하기관 임원, 보건의약산업 관련 단체의 임원, 대형로펌의 고문 등으로 가는 경우 많은 데 직접 행정사사무소를 차리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사무소 이름은 '삼정행정사무소'다. 삼정은 열정, 긍정, 온정을 말한다. 임 대표는 "열정, 긍정, 온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평소 지론을 담은 것이다. 살아보니 이걸로 안되는 게 없더라"고 했다.

'삼정행정사사무소'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든든한 파트너'를 지향한다. 주요 컨설팅분야는 ▲보건의료정책 형성, 법령 제·개정 및 해석 ▲건강보험 심사청구, 실사, 행정처분 지원 ▲신의료기술 및 신기술 신청, 수가 및 약가 등재 ▲의료인 면허정지취소, 의료기관 업무정지 구제 등이다.

임 대표는 행정사사무소를 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퇴직 후 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고, 얼마든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특히 보건의료시장은 그 영역이 커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만약 제가 성공하면 후배들이 제 사례를 어떤 방식으로든 분석하게 될 것이다. 그 때 '고객 지향형' 사고와 업무방식이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지금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공무원은 ‘고객 지향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임 대표는 "정책은 완전하지 않다. 지침에 의한 행정 방식이 문제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행정부와 강경한 방식으로 싸운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불합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제가 지금 하는 일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임 대표는 또 "전재희 전 장관께서 먼저 전화를 줘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거 격려 해주셨다. 공무원 시절 저를 가장 잘 아는 분 중 한 분이 격려 해줘서 더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3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임 대표는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보험급여과장, 보건산업진흥과장, 사회정책과장, 사회보험징수통합추진단 부단장, 건강정책국장, 대변인 등을 엮임했으며, 최근까지는 국시원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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