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의원·약국 증가율 한 자리 수 그쳐

건보 진료비 77조6583억 규모
65세 이상 점유율 40% 넘어서
빅5병원 진료비 25.7%나 늘어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종합병원급 대형병원의 진료비 증가율과 점유율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진료비 증가율은 20%에 육박해 한 자리 수인 동네병원과 의원, 약국 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른바 '빅5병원' 진료비 증가율은 25.7%에 달했다. 또 65세 이상 점유율은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공단이 23일 공개한 '2018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통해 확인됐다.

험급여 현황=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77조6583억원 규모로 전년 69조3352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급여비는 같은 기간 58조5836억원으로 13% 늘었다.

또 입내원일수와 급여일수는 각각  10억5229만일과 89억8662만일로 각각 1.9%, 5.6% 씩 증가했다. 아울러 급여율은 75.4%로 전년 74.7%보다 0.7%p 상승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는 31조6527억원 규모로 전년 27조6533억원과 비교해 14.5% 증가했다. 점유율은 2017년 39.9%에서 2018년 40.8%로 40%를 처음 돌파했다. 

또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72일로 전년대비 1.6%, 1일당 진료비는 7만3799원으로 9.9%,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2만6891원으로 11.7% 각각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 현황=지난해 말 기준 전체 요양기관 수는 9만3184개였다. 전년보다 1.8% 늘었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311개, 병원 1465개, 요양병원 1560개, 의원 3만1718개, 치과병원 237개, 치과의원 1만7668개, 한방병원 307개, 한방의원 1만4295개, 조산원 21개, 보건기관 3478개, 약국 2만2082개로 나타났다.

기관 수는 종합병원(3.3%), 요양병원(2%), 의원(2.5%), 치과병원(2.6%), 한방의원(1.3%), 보건기관(0.1%), 약국(1.6%)은 증가한 반면, 한방병원(-1.6%), 병원(-0.1%), 조산원(-19.2%) 등은 감소했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상급종합병원의 증가율과 점유율 상승세가 뚜렷했다. 종합병원급 진료비는 지난해 26조6149억원으로 전년대비 19.8% 증가했다. 점유율도 32%에서 34.3%로 2.3%p 상승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진료비 증가율이 25.2%로 다른 종별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점유율도 16.2%에서 18.1%로 1.9%p 상승했다.

병원급은 13조1088억원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다. 증가율은 병원이 9.6%로 가장 높았고, 요양병원 8.4%, 치과병원 7.2%, 한방병원 5.7%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급 점유율은 17.4%에서 16.9%로 0.5%p 축소됐다.

의원급은 21조3404억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증가율은 의원 10.1%, 한의원 6.9%, 치과의원 4.6% 순이었다. 점유율은 병원과 마찬가지로 2017년 28.3%에서 2018년 27.5%로  0.8%p 축소됐다. 

약국은 16조4295억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었다. 역시 점유율은 22.1%에서 21.2%로 0.9%p 낮아졌다.

기관당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3341억2500만원, 종합병원 404억5600만원, 병원 47억5100만원, 요양병원 35억4200만원, 치과병원 11억1900만원, 한방병원 11억6600만원, 의원 4억7600만원, 치과의원 2억2100만원, 한의원 1억6500만원, 약국 7억4400만원이었다.

증가율은 상급종합병원 28.2%, 종합병원 10.7%, 병원 9.7%, 의원, 7.4%, 한방병원 7.4%, 요양병원 6.2%, 약국 5.8%, 한의원 5.5%, 치과병원 4.4%, 치과의원 2.9%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 15.7%, 외래11.2%, 약국 7.5%로 입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BIG 5' 요양급여비=3조 9730억원으로 전년 3조1608억원 25.7% 대비 급증했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의 8.5%, 상급종합병원의 35.5%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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