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산업에 확실한 모멘텀이 만들어졌다. 정부는 22일 대한민국 바이오클러스터인 충북 오송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형식은 발표였지만 내용적으로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를 넘어 'K바이오헬스 신화를 쓰자'는 선포식과 다름없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바이오헬스 세계 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고 선언했다. 국가적 합의에 의한 글로벌 시장의 꿈과 도전,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날 혁신전략 발표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6%로 3배 확대 ▷바이오헬스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개 창출 등 큰 목표 제시됐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수준 규제 합리화, 생산활력 제고와 동반성장 지원, 시장진입 지원및 해외진출 촉진과 관련한 세부 내용 등 범부처가 참여하는 전주기 대책도 나왔다. 이 대책들은 현장과 소통하며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혁신전략의 목표에 부합하도록 중단없이 보강될 것이다.   

빛을 찾아가는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넓은 바다를 향해 출발하는 배에 돛을 올리듯,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활력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민간기업과 학계, 정부기관이 열정으로 하나가 되어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 성과는 바이오헬스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앞서 나가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강국도 충분하다.

일제 식민통치와 한국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은 천혜의 환경 덕에 먹고 산 나라가 아니다. 무수한 도전과 땀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  어느하나 비웃음을 견디며 출발하지 않은 게 없다. 이들에 비해 제약바이오는 2019년 현재 고군분투하며 알토란 같이 쌓아올린 자산이 적지 않다. 바이오텍 설립이 늘고, 자금이 풍부해지며, 기술수출이 느는 등 생태계환경이 좋아졌다. 눈 앞의 돈 못지 않게 미래 돈의 원천인 연구개발(R&D)을 높은 가치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훨씬 높아졌다. "세계를 앞서갈 최적기"라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옳다.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고작 창간 1년 된 히트뉴스가 작은 사무실에서 '선동적 사설'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꿈' 때문이다. 제약바이오산업이 인구감소 및 고령사회로 활력을 잃어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꿈, 대한민국 표 혁신신약이 인류 질병 예방과 치료를 담당해 궁극적으로 인류 문명을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다는 꿈 때문이다. 바이오헬스가 글로벌을 향해 도전과 모험을 하는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좌절도 겪을 수 있겠지만, 끝내 대한민국 제약바이오는 글로벌 판도를 뒤흔드는 영광의 순간을 맞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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