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기술 활용, 부작용 적은 새 항암제 개발 진행 중

에이프로젠KIC(대표이사 김재섭)는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 가능한 항체의 한국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혈액암은 림프종, 백혈병, 골수종 등 혈액 내 세포에서 암이 발견 되는 것으로 여러가지 환경 요인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국내 혈액암 발생자 수는 지난 2010년 7461명에서 2016년 1만29명으로 1.3배 증가했다. 아직도 상당수 혈액암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거나 약효의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해 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에이프로젠KIC는 이번에 특허를 승인 받은 항체에 에이프로젠의 이중항체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부작용이 적고 약효가 우수한 새로운 개념의 혈액암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은 백혈구 중에서 암화가 진행될 경우에만 나타나는 당단백질을 인지하는 항체에 관한 것"이라며 "이 물질을 에이프로젠이 보유한 이중표적항체 기술이 적용되면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가지는 항체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는 항체"라고 말했다.

이중표적항체란 한 개의 항체가 2개의 다른 목표물질(항원)에 동시에 결합하는 특수 항체다.

이에 김재섭 대표는 "에이프로젠KIC는 이중항체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로젠과 협력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료제가 필요한 각종 암에 대항하는 기술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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