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함께하는 미래, 새로 만드는 가치' 주제로
제14회 경기약사학술대회 열린다… 박영달 회장 "방문약료" 중요

"우리 약사의 가치를 경기약사학술대회를 통해 재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약사가 하는 활동을 '약료'라고 칭할 때, 복약지도에 그치지 않고 환자 중심 서비스로 발전해가야 한다. 그래서 '방문약료'가 우리 약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되지 않을까 본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제14회 '경기약사학술대회'의 학술 주제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약사의 직역을 새로 창출하기 위해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이항 홍보담당 부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연제덕 학술대회 준비위원장(학술/정책담당 부회장)

경기도약사회는 오는 19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4회 경기약사학술대회'와 관련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개국약사·산업약사·병원약사·공직약사 등 모든 약사님과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약국, 약사의 새 직역 창출"을 강조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박 회장은 연제덕 학술대회 준비 위원장(학술/정책담당 부회장), 김이항 홍보담당 부회장이 배석한 간담회에서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 새로 만드는 가치"며 주제는 "약사와 함께하는 커뮤니티케어"라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커뮤니티케어와 같은 방문약료가 새로운 '약료 서비스'의 정의로 논의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방문약료 제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연장선에서 이번 학술대회도 회원들에게 '커뮤니티케어'를 알릴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개국약사가 다수인 학술대회였지만 이번 대회는 병원약사, 산업약사, 공직약사 등을 포괄할 것"이라며 '함께 하는 미래'의 의미를 설명했고 "우리 약사의 가치를 학술대회를 통해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새로 만드는 가치'를 짓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9개의 테마로 50여개의 강좌가 마련됐다. ▲ 4차산업혁명대비 ▲ 인문경영1 ▲ 커뮤니티케어 ▲ OTC(일반의약품) ▲ 임상약학 ▲ 한방 ▲ 약대생·약바로 ▲ 노인약료 ▲ 인문경영2 등이다.

연제덕 준비위원장은 "강의 테마는 '커뮤니티케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경험 등을 나누는 자리로 고려해 만들었다"며 "OTC 활성화, 임상약학, 한방, 노인약료 등 전문분야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대비, 인문학 등 다양한 강좌가 구성됐다"고 했다.

이중 4차산업혁명대비 테마는 650명이 수용 가능한 수원컨벤션센터의 홀에 열리는 것이 돋보인다. "'직능의 위기'라고 알려진 요즘, '약국경영'을 하는 것에도 기회를 찾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가운데,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약국경영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오영석 태전약품그룹 부회장은 "4차산업혁명을 기회로 만드는 약국경영"에 대해 청중들과 소통할 전망이다.

연 위원장은 "제약사·유통사가 도래하는 4차산업혁명에 어떤 준비를 하는지 파악하며, 약국은 어떻게 발맞출지 고민·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중매체에 출연해 알려진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를 초대해 "인공지능 시대에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특강도 열린다.

경기도약은 소속 회원약사, 초청 내빈, 약대생, 참가업체 관계자 등 2500여명에서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3회 동안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번 14회부터 수원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처음으로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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