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술 치유프로그램 ‘아이엠 카메라’ 수료식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과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유방암 환우를 위한 사진예술 치유프로그램인 ‘아이엠 카메라(I am Camera)’를 7개월간 운영하고 지난 9일 병원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아이엠 카메라’는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친 환우들이 카메라를 매개체로 활력을 찾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진예술 치유프로그램이다. 올림푸스한국은 2015년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해 현재까지 17개의 병원에서 약 180명의 환우가 교육을 수료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사회사업팀은 원내 유방암 환우회 ‘이풀(이야기로 풀자)’ 회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환우 10명을 모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간 시행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우들은 먼저 사진의 기초와 카메라 작동법을 배웠다. 이후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라이트페인팅’, 환우들이 병원 교직원들을 촬영해주는 ‘미니 스튜디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사흘간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며 사진촬영을 진행하는 출사여행을 떠났다.

교육에 참여한 한 환우는 “처음에는 카메라 전원버튼을 찾는 것도 어렵고 찍은 사진에 매번 손가락이 나와 사진을 지우기 일쑤였다”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치료 중인 환우들의 밝은 모습을 담으며 지친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뒤 지난 9일에는 수강생과 가족,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및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우들의 작품을 둘러보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는 수료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이성호 병원장은 “수강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오랜 투병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며 수료증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같은 날 열린 개원 6주년을 기념행사에서 암 환자를 위한 정서적 지원활동에 대한 공로로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참여한 환우들이 직접 촬영한 작품들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개원 6주년 기념해 We路(위로)를 주제로 오는 5월 30일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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