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듀오웰에이' 등보다 싼 상한금액 선택

대웅제약의 '올로맥스정'이 새로 등재되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이 결합된 3제 복합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올로맥스정'의 경우 특히 고용량 상한금액을 낮게 책정해 사실상 이 시장에 승부수를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게 하고 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등과 함께 ARB계열 성분을 결합시킨 3제복합제가 올메사르탄이 합세하면서 3개 제품군으로 늘어났다.

해당 제품군은 로사르탄을 포함시킨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정, 텔미사르탄을 결합시킨 유한양행의 듀오웰에이정 등 6개, 올메사르탄이 들어간 대웅제약의 올로멕스정 등이다.

성분별 결합형태는 듀오웰에이정 외에도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정, 대원제약 트리인원정, 셀트리온제약 트레블정, 안국약품 텔미로드큐정, 삼진제약 뉴스타틴에스정 등이 등재된 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텔미사르탄 복합제가 가장 다양하다.

성분별 함량조합은 8개로 상한금액은 최저 1052원에서 1595원까지 존재한다. 성분별로도 암로디핀 5mg과 10mg, 로수바스타틴 5·10·20mg, 테미사르탄 40mg과 80mg 등이 각각 조합돼 저함량부터 고함량 복합제까지 폭넓게 제품이 포진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듀오웰에이정, 텔로스톱플러스정, 트리인원정, 트레블정, 텔미로드큐정 등은 상한금액이 같은데, 뉴스타틴에스정은 더 낮은 가격으로 등재돼 있다.

반면 3제 복합제 선발주자인 아모잘탄큐정은 6개 조합 제품이 있는데, 암로디핀 성분을 5mg 1개 함량으로 고정시키고 로수바스타틴은 5·10·20mg, 로사르탄은 50·100mg을 각각 결합시켰다. 상한금액은 최저 962원에서 최고 1429원까지 역시 성분함량 결합형태에 따라 다르다.

이달 1일 경쟁에 늦게 뛰어든 올로맥스정의 경우 저함량 결합제품과 고함량 결합제품으로 2개 군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고용량 제품의 상한금액을 약가산식보다 낮게 정한 게 눈에 띤다.

실제 올로맥스정은 암로디핀 5mg과 올메사르탄 20mg에 로수바스타틴만 각각 5mg과 10mg을 달리한 저용량 제품을 각각 1032원과 1295원에 등재시켰다.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아모잘탄 규정보다는 조금 비싸고, 듀오웰에이정보다는 조금 더 싸다.

또 암로디핀10mg과 올메사르탄40mg에 로수바스타틴만 각각 10mg과 20mg을 결합시킨 2개 품목도 등재시켰다. 상한금액은 각각 1412원과 1485원인데, 유사한 고용량 제품인 듀오웰에이정보다 각각 100원 가량 싼 가격을 대웅제약이 스스로 선택했다.

저용량과 고용량, 특히 고용량 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지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한편 올로맥스정과 같이 지난 1일 약가산식보다 상한금액을 더 싸게 등재된 약제는 동인당제약 로수틴정 3개 함량제품, 코오롱제약 코푸진시럽(13ml), 지엘파마 지엘히알루론산나트륨주(25mg/2.5ml), 라이트팜텍 제이플루캡슐(50mg) 등 6품목이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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