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출범 '헬스케어 미래포럼'서 밝혀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산업계가 함께 바이오헬스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헬스케어 미래포럼이 출범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치매와 감염병 등 고비용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지원방침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0일 오후 ‘제1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을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공개토론회(포럼)는 바이오헬스 관련 다양한 쟁점(이슈)에 대한 찬?반 토론을 통해 산업 육성을 위한 합의점을 찾아가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제1회 포럼은 산업계?학계?언론?시민단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동력 제고를 위한 규제혁신의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과 의견수렴이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현병환 대전대학교 교수는,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 과제’라는 주제로,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의 필요성, 정밀의료·재생의료·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 과제, 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바이오헬스 실증특례사업의 경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로 발표한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연구개발분석단장은 ‘세계 바이오헬스 규제혁신 최신 동향’을 주제로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혁신 필요성, 주요국 사례에 기반한 최근 규제 동향,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혁신 성과와 한계 등 우리나라 규제혁신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헬스케어 미래포럼 공동위원장인 송시영 연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산업계?학계?언론?시민단체 등 관계자가 참석해 보건의료 실증특례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 규제혁신과 국민보건’이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패널토론자로는 강성지 WELT 대표,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안현실 한국경제 논설전문위원, 이세라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의무이사,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 정형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부위원장, 한현욱 차의과대학교 정보의학교실 교수 등이 참석했다.

송시영 포럼 위원장은 “창의력과 융합이 요구되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도적으로 풀어야 할 많은 쟁점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헬스케어 미래포럼」을 국민 건강증진과 동시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통과 문제해결을 위한 동력의 장으로서 발전시켜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인력, 기반시설(인프라), 첨단의료기술 등의 좋은 여건을 갖고 있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인공지능?정밀의료?첨단재생의료 등 미래 융합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치매?감염병 등 고비용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또 “헬스케어 미래포럼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위한 발전방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헬스케어 미래포럼 운영위원회는 공공 2명, 민간전문가 9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영찬 진흥원장과 송시영 연대의대 교수가 공동 위원장이며,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박웅양 성대의대 교수, 정지현 연세대 제약산업학과 교수, 김희찬 서울의대 교수, 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 윤건호 가톨릭대 중앙의료원 유헬스케어사업단장,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이명화 STEPI 국가연구개발분석단장, 허윤정 심사평가원 연구소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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