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736억 기록하며 청구액 1위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삼진제약 항혈전제 ‘플래리스’를 밀어내고 제네릭의약품 중 가장 높은 보험청구액을 기록했다.

히트뉴스가 보험청구액 100억 이상 제네릭의약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웅 글리아타민은 연질캡슐과 정제를 합쳐 2018년 한 해 동안 총 736억을 청구해 614억을 기록한 삼진 플래리스를 앞질렀다.

플래리스는 2005년 7월 26일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제네릭 중 최고매출을 기록해왔다. 청구액 기준으로 보면 2015년 479억, 2016년 527억, 2017년 574억, 2018년 614억 등이었다. 15년과 18년 청구액을 비교하면 성장률이 28.2%였는데 블록버스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이다.

그런데 대웅제약의 제네릭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내놓은 글리아타민은 8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단숨에 플래리스를 앞질렀다. 글리아타민은 2015년 정제만 청구액 순위에 잡히며 54억으로 출발했으나 2016년 409억, 2017년 619억, 2018년 736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리아타민 계열은 종근당의 경우에도 크게 선전했다. 종근당글리아타민연질캡슐은 2015년 41억으로 출발해 2018년 601억을 달성했는데, 이 수치는 2위인 플래리스와 근소한 차이에 불과했다.

제네릭 시장에서 종근당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종근당은 100억 이상 제네릭 품목에 앞서 언급한 종근당글리아티린을 비롯해 ▲리피로우정 ▲타크로벨캡슐 ▲프리그렐정 등 4개를 진입시켰는데 더 주목할 점은 모든 품목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반면 리베이트 파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동아에스티의 경우 항혈제인 플라빅스 제네릭 플라비톨과 리피토 제네릭 리피논을 입성시켰으나 두 품목 모두 매출이 하락했다.

점안제 품목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 점안제인 인공눈물의 경우 현재 복지부와 업체간 약가인하 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보험적용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DHP코리아의 티어린프리점안액, 태준제약의 뉴히알유니점안액은 각각 153억, 146억의 보험청구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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