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민물고기 등 음식 섭취시 주의해야”

최근 3년간 장내 기생충 감염환자가 7천명 넘게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6건은 담관암의 발병원인이 되는 ‘간흡충’이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기생충 활동이 왕성해지는 만큼 음식물 섭취 때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생충 감염병은 2016년 3,100건, 2017년 2,378건, 지난해 2,190건 등 최근 3년간 7668건이 보고됐다.

시?도별로 보면, 낙동강 유역 지역인 부산과 경남이 각각 2,527건(33.0%), 2384건(3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 685건(8.9%), 제주 438건(5.7%), 강원 329건(4.3%), 전남 298건(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간흡충’ 4,850건(63.2%), ‘장흡충’ 1,431건(18.7%), ‘요충’ 888건(11.6%), ‘편충’ 485건(6.3%)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흡층의 경우 중고기, 돌고기 등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했을 때 감염되는데, 간의 담관에 기생해 ‘간흡층증’과 ‘담관암’의 발병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보건당국이 간흡충 고위험지역 대상으로 장내기생충 감염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생충 감염률은 50대(6.1%), 60대(5.2%), 40(3.9%) 순으로 중장년층에서 기생충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민물고기 생식 등으로 인한 기생충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면서 “봄철,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기생충 수가 증가하는 만큼 민물고기를 생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먹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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