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19.4.20.~4.26)
-보령, 2100억 들여 예산캠퍼스 준공...미래형 시설
-녹십자(백신), 삼성(FDA허가), 한독(케토톱) 등 성과
-다이이찌산쿄, 25년까지 신약 7개...항암사업 본격화
-대원제약, 이니스트 CEO 선임...알보젠은 상폐신청
-정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일부 의약품 성분 허용
-윤종필 의원, 약가인하 대체 소급적용 입법안 제출

공동(위탁)생동 제한규정을 비롯해 이와 연동한 제네릭 약가차등 제도까지 제약바이오업계가 성장통을 앓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우리 업계가 묵묵히 쌓은 성과들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뜻깊습니다.

보령제약 예산캠퍼스.
보령제약 예산캠퍼스.

먼저 보령제약은 2100억을 투입해 내용고형제 8억7000만정, 항암주사제 600만 바이알, 물류 4000셀 등 안산공장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의 예산캠퍼스(생산단지)를 준공했습니다. 이 시설의 현재는 글로벌 카나브에 있지만 계열사인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혁신적 면역항암제를 위한 미래형 시설이기도 합니다.

GC녹십자는 범미보건기구(PAHO) 2019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400억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남반구 수출액 보다 55% 증가한 수치라고 하는데 수익성 좋은 4가 독감백신이 20%나 된다고 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엔브렐(자가면역) 바이오시밀러인 ‘에티코보’ 판매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엔브렐은 지난해 총 71억2600만달러(8조1300억)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중 미국 매출이 48억달러(5조4800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에티코보의 유럽 상품명은 베테팔리인데, 2016년 출시돼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또 한독은 알제리 제약회사인 에이티파마(AT Pharma)와 100억 규모의 케토톱(케토프로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다이이찌산쿄가 항암사업에 본격화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작년 11월 국내에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한 다이이찌는 미국 FDA가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치료제 반플리타(퀴자티닙)부터 도입하는 등 2025년까지 7개 신약을 출시해 글로벌 항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CEO 선임 소식 전합니다. 대원제약은 최태홍 전 보령제약 대표를 신임사장에 내정했다고 합니다. 서울약대 출신인 최 대표가 자신의 전공 분야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부문에서 대원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도 신임 대표이사에 조남춘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지난 2017년 9월 이니스트그룹 부회장으로 영입된 조 사장은 서울대병원 약제부장, JW중외제약 감사 등을 역임한 ETC 분야 전문가입니다.

단신 몇 가지 전합니다. 전신이 근화제약인 알보젠코리아가 대주주인 알보젠코리아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상장폐지 신청을 했습니다. 외국자본의 부조리가 행해지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정부가 건강기능식품에 의약품 성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건기식 원료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알파-GPC(인지능력 개선), 에키네시아(면역력 증진) 등 해외에서 식이보충제로 인정하는 동식물성 추출물 성분이 우선 대상으로 제시됐는데요, 찬반이 엇갈리는 정책입니다. 비판론자들은 안그래도 침체일로인 일반의약품 시장이 더 죽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수면 아래 이슈인 것 같지만 복지부와 동아ST는 현재 소송중입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원인인데요, 복지부가 동아ST의 리베이트 관련약제 87품목에 대해 급여정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말이 87품목이지, 기업경영에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급여정지 조치가 엉뚱하게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급여정지를 약가인하로 대체하는 법안이 새롭게 시행됐지만, 아차! 소급적용 항목이 입법과정에서 삭제되면서 이런 불합리한 조치가 이루어진 겁니다.

다행히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약가인하 규정을 소급적용하는 입법안을 지난 19일에 제출하긴 했는데 이미 피해기업은 생겼고...하루 빨리 해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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