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경 대표, 바이오코리아 인베스트페어서 비전 발표

"B2B + B2C = 'B2BC' 모델,
신제품 R&D(콜마)+신약개발 (헬스케어) 시너지"

한국콜마가 'B2B'와 'B2C' 사업 모델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만든 'B2BC' 모델을 회사의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호경 한국콜마 대표는 17일 오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경제TV가 공동 주최한 바이오코리아 2019 '인베스트 페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언론에서 다뤄진 한국콜마는 '씨제이헬스케어 인수',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제조', '중국 공장 설립을 통한 시장 진출' 등의 이슈을 갖고 있었다"며 "콜마의 사업 기조는 '스타비즈니스'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중요하게 여기는 아름다움과 건강, 질병으로의 해방과 관련한 사업 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씨제이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기업의 크기와 규모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내보인 바 있다.

현재 한국콜마가 하는 제약사업은 콜마 내 제약사업부와 씨제이헬스케어, 콜마파마, 파마사이언스코리아, 한국크라시에약품 등 다섯개의 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한국콜마는 제품의 컨셉제안부터 모든 과정을 ODM/CMO 시스템을 갖춰 R&D 및 생산 마케팅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ODM 매출 1위'임을 자부하며 2018년 1조3580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둔 한국콜마는 연결기준 화장품 45.3%, 제약 54.7%의 매출로 구성됐다. 다만, 이 대표는 "씨제이헬스케어의 연결실적으로 보면 제약과 화장품의 매출이 거의 5:5로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B2B에서 B2C 등 새로운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B2B 모델에 B2C를 융합해 'B2BC'로 부르고 있는데 이 모델이 한국콜마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제2공장을 설립, 운영 중이고 북미와 캐나다 현지 화장품 회사를 인수해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

이 대표는 "한국콜마는 CDMO에 특화됐다. 우리가 개발한 상품으로서 콜마는 매년 20개 이상의 신제품을 내고 있고, 국내에서는 많은 품목허가 수를 갖고 있다. 제약부문에 있어서는 CMO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연고제 및 내용액제 등의 강점으로 화장품 유화기술과 필름형성 기술 경쟁력을 통한 연고, 네일라카 등 외품 제품경쟁력이 있다. 

이 대표는 "콜마가 갖고 있는 신제품 R&D 역량과 헬스케어가 갖고 있는 신약개발 역량에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각각의 경쟁우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콜마는 무좀 치료제 '풀케어'를 국내 9개사에 수탁 및 특허 출원을, 항바이러스 치료제 오셀타미비르를 국내 19개사에 수탁 중이다. 뇌기능개선제 경질리드캡슐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콜마파마가 최초로 허가받았다.

씨제이헬스케어는 국내 30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P-CAB 신약 '케이캡'에 주력하는 데다, 항구토 복합신약 아킨지오(팔로노세트론+네투피탄트) 등의 품목을 보유 중이다. 헛개수, 컨디션 등 RTD 브랜드도 씨제이헬스케어의 특색 중 하나다.

이중 이 대표는 대표 품목으로 '케이캡정'과 '콜리아센리드캡슐'을 꼽았다. 지난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케이캡' 런칭 심포지엄 현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케이캡은 P-CAB 제제(칼슘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테고프라잔)로 미란성(ERD)·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NERD) 치료 약물이다.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대표는 "CMO을 넘어 CDMO 사업을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많은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제약 이외에도 바이오의약품, 유전체 진단, 의료기기 사업과 더불어 아름다움과 건강, 질병으로의 해방과 관련한 사업 다각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올해 3社 시너지를 창출하고, 내년에 제약 결합매출 1조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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