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동원 포함 '빅3' 전체시장 34.4% 점유

의약품 유통업체 상위 3개 그룹(BIG 3)이 전체 의약품 도매매출의 3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지오영그룹은 3조7천억원이 넘는 매출로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했다.

11일 히트뉴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지오영그룹, 백제약품, 동원약품그룹의 지난해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빅3업체'의 매출은 총 6조1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2.8% 늘어난 772억원, 순이익은 9.8% 늘어난 5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들 '빅3업체'의 매출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28개 의약품유통업체 전체 매출(17조7244억원)의 34.4%를 점유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2년 연속 매출 3조원을 달성한 지오영그룹은 올해 3조7647억원으로 전년 대비(3조3646억원) 11.9% 외형이 커졌다. 이는 유통업계 전체 매출의 21%에 달하는 수치다. 매출총이익은 1894억원으로 전년 대비(1705억원)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46억으로 전년 대비(469억원)보다 16.6% 늘었다. 순이익도 전년(313억원)보다 11.3% 커져 내실을 더 강화했다. 다만, 매출총이익률(마진율)은 전년 5.07%에서 5.03%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오영그룹의 실적은 지오영, 지오영네트웍스, 케어캠프, 청십자약품, 경남청십자약품, 대전지오영, 호남지오영, 강원지오영, 제주지오영, 성창약품, 남산약품 등 11곳의 영업실적을 합산한 것이다.

개별기업 매출실적은 지오영 1조5767억원, 지오영네트웍스 8001억원, 케어캠프 5062억원, 청십자약품 3211억원, 호남지오영 1264억원, 대전지오영 1203억원, 경남청십자약품 1126억원, 강원지오영 1112억원, 제주지오영 584억원, 성창약품 238억원, 남산약품 75억원 등의 순이었다.

백제약품그룹의 매출은 전년(1조2179억원)보다 13.2% 늘어난 1조3784억원이었고, 매출총이익은 전년(8271억원)보다 14% 오른 9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무려 전년(342억원)보다 124%나 오른 768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845억원) 대비 28% 감소한 608억원으로 줄었다. 백제약품그룹의 실적은 백제약품과 백제에치칼약품을 더한 수치다.

동원약품그룹의 매출은 전년(8816억원)보다 8.6% 늘어난 9579억원으로 파악됐다. 매출총이익은 전년(6394억원)보다 9.7% 늘어난 7011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전년(125억원)보다 18.2%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87억원)보다 40.8% 오른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원약품그룹의 실적은 동원약품, 동보약품, 대전동원약품, 동원아이팜, 경남동원약품, 동원헬스케어를 합산했다. 개별기업의 매출실적을 보면 동원약품 2107억원, 동원아이팜 2588억원, 동원헬스케어 1606억원, 대전동원약품 1306억원, 동보약품 1154억원, 경남동원약품 546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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