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 (2019.4.6.~4.12)
-약품비 총액관리+약가재평가 조합 나온다
-인보사 국내제품에도 사실상 신장세포 나와
-인보사 불똥 튄 첨단법안, 국회통과 청신호
-자가주사 비만약 삭센다, 약국유통도 시작
-의료인력, 봉사약국, 기금지원 등 온정보태

약가와 허가에서 굵직한 사건들이 터진 한 주입니다.

먼저 건강보험종합계획안에 포함된 약제비 적정관리 방안에 대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입니다. 먼저 ‘예측 가능한 적정 약제비 관리방안’ 연구를 시작하겠다는데, 이는 약품비 전체 또는 약효군별 세분화 하는 방식으로 적정 수준에서 약품비를 통째로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또 약제군별로 약가수준을 해외와 비교해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약가재평가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도 들어있는데 이 두 제도 모두 시행시점은 2020년입니다.

약품비 관리와 약가재평가를 적절히 믹스하는 방법론도 상정할 수 있겠는데, 업계 입장에서는 사실상의 일괄인하 움직임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전 복지부가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이 개편안을 덮고도 남을 제도변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충격은 작지 않습니다.

홍일점이라고 하면 이렇게 아낀 약값을 꼭 필요한 신약을 도입하는 비용으로 쓰겠다는 건데,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형국이라 입맛만 씁쓸한 것 같습니다.

인보사 사태는 점입가경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주에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결론은 인보사 2액은 아예 신장세포(293세포)라는 것이고 처음부터 신장세포였으니 식약처가 허가변경을 해주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회사의 존망을 결정하는 문제이니 다급하다는 건 이해하지만, 허가사항과 다른 약을 갖고 판매도 하고 임상도 했다는건데 식약처에 성실히 소명하되 차분히 그 결과를 기다리는 쪽이 여론의 지지를 받는데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히트뉴스가 여러차례 관련보도를 했는데요, 독자분들이 등록한 댓글만 봐도 그렇습니다. “지금 21세기 맞는가?”, “봉이 김선달일세”, “코오롱에는 제조-품질관리 책임자가 있는가” 등입니다. 15일 국내 유통중인 인보사의 주성분 검사결과를 코오롱이 제출한다고 하는데, 또 어떤 대응을 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인보사에 떠밀려 삐끗했던 첨단법안들은 다행히 국회통과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소위원회에 회부된 ‘첨단재생의료·바이오의약품법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오신환 의원(바른미래당)이 복지부와 식약처 담당국장들을 불렀다는 후문입니다. 오 의원이 ’연구대상자 선정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하면서 첨단법안 국회통과가 좌절됐었는데요, 비난 여론에 적잖게 시달리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4월 국회가 열리면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문의약품인데도 일반대중의 주목을 받는 품목들은 대부분 비만이나 미용 분야에서 나오는데요, 자가주사 바이오 비만신약 삭센다도 그 주인공 중 하나입니다. 삭센다는 그 동안 온라인 불법 판매 문제로 곤욕을 적잖게 치렀습니다. 그래서일까? 병의원에서 원내처방하던 유통경로를 약국으로까지 확대할 모양인가 봅니다. 개발·수입사인 노보노디스크가 약국약사 대상 마케팅을 병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실제 의료현장에서도 삭센다 처방을 원외로 내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유통망을 늘린 노보노디스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겠습니다.

다음은 전 국민들이 안타깝게 지켜본 강원도 산불 관련 소식인데요, 보건의료계도 산불피해 극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피해복구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고 해당지역에 대한 의료인력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대한약사회는 현장에서 이동봉사약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이동트럭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원했습니다. 동아는 박카스 5000병도 함께 내놨습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피해지역에 쓰일 긴급 구호의약품 모으고 불출하는 일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셀트리온(2억원), JW그룹(6000만원) 등 일선 기업들도 지원행렬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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