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상위 30개사 외형 8.4% 성장...영업이익 소폭 줄어

금감원, 2018년도 감사보고서

유통업계 '빅3' 중 2곳의 지난해 매출이 공개됐다. 지오영은 1조5천억원, 백제약품은 1조3천억원이 넘어섰다. 쥴릭파마코리아는 8800여억원으로 9천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11일 히트뉴스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8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상위 30곳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외형은 8.4% 증가했지만, 영업활동 효율성 지표인 매출액총이익률(마진율)은 -0.12%,영업활동 열매인 영업이익은 -3.7%, 기업의 목적인 순이익은 -4.4%로 모두 감소해, 이익 측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2018년 매출액은 14조3817억6100만원으로 2017년 13조2700억8100만원보다 8.4% 늘어났다. 매출총이익은 3조7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조6656억원보다 금액으로 2.7% 증가했지만, 매출효율성인 매출액총이익률(마진율)은 7.68%로 2017년 7.80%보다 0.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4177억8500만원으로 2017년 1조4727억8600만원보다 3.7% 줄었고, 순이익도 5565억100만원으로 2017년 5820억2800만원보다 4.4% 떨어졌다.

매출이 5000억원이 넘는 대형업체는 지오영(1조5767억원), 백제약품(1조3032억원), 쥴릭파마(8846억원), 지오영네트웍스(8001억원), 온라인팜(6790억원), 복산나이스(6766억원), 비아다빈치(5855억원), 엠제이팜(5466억원), 인천약품(5162억원), 케어캠프(5062억원) 등 10개사였다. 이들은 상위 유통업체 30곳 누적 매출의 56.1%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를 보인 회사는 26.7% 늘어난 대구부림약품(3381억 원)이었고, 그 다음은 엠제이팜(5466억 원)으로 19.9% 고성장 했다.

30곳 상위 도매유통사들 평균 마진율은 7.68%로 지난해 7.8%보다 0.12% 감소했다. 엠제이팜, 인천약품, 케어팸프, 신성약품, 경동사, 안연케어, 남양약품, 대구부림약품, 서울지오팜, 태전약품, 인산엠티에스, 부림약품, 엠티오, 광림약품 등 15개의 업체가 마진율이 줄었다. 또 매출 1위부터 10위권 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6.99%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는데, 매출 11위부터 30위권 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8.07%이었다.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업체는 지오영(354억원), 비아다빈치(944억원), 안연케어(293억원)로 나타났다.

매출 빅3 업체 중 하나인 쥴릭파마코리아는 2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전년대비 4.1% 매출이 줄어든 데다가 2017년 26억6900만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 83억9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도 2017년 18억2400만원에서 지난해 64억4500만원으로 253.5% 가량 불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쥴릭파마가 도도매 판매와 물류 아웃소싱으로 매출 성장에 한계를 드러나고 있고, 본사에 대한 로열티로 추정되는 2018년 246억원과 2017년 212억원의 지급수수료, 고액의 급여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적자와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제약품(-48.9%), 인천약품(-37.7%), 케어캠프(-198.5%), 신성약품(-51.9%), 경동사(-395.7%), 우정약품(-42.1%), 인산엠티에스(-5.9%), 부림약품(-48.1%), 삼원약품(-23%), 광림약품(-14%) 등도 순이익이 줄었다. 케어캠프도 11억5400만원의 순손실이 생겨 전년대비 198.5% 수익이 급감했고, 경동사도 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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