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 기술 게임 체인저 역할 할 수 있을 듯

아밋 아가왈(Amit Agarwal)

“한국은 재생의학을 주도하고 선도하고 있다. 재생의학 관련 회사만 살펴봐도 미국의 18개 회사보다는 적지만 한국 회사는 9개로, 7개 회사를 가진 유럽보다 많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세포를 변형하는 데 있어 한국은 단연 선두 국가다”

아밋 아가왈(Amit Agarwal) 딜로이트 미국 생명과학 전략 컨설팅 리더는 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제약산업 해외진출 및 투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생의학 분야는 현재 기존 글로벌 제약사보다 학계가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된 약과 규제 등에 관한 절차가 다르고, 개발기간이 3-4년으로 빠르기 때문에 한국이 충분히 이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유전자 편집기술(gene editing) 기술이 유망할 것이라며, 이 기술은 향후 진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전자 편집은 우리 몸 속에 있는 DNA의 특정 영역을 자르거나 붙여 원하는 유전자 형태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로는 크리스퍼(CRISPR) 기술과 징크 핑거(ZIN FINGER) 등이 있다.

그는 “크리스퍼 기술은 탈렌이나 징크 핑거 가위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있다”며 “이 때문에 향후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특정 DNA를 자르거나 찾아 유전질환을 진단하는 데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재생의학의 경우 세포 등 살아있는 것을 (유전자 편집 기술 등을 통해) 조작하기 때문에 저장이나 제조 등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세포치료제는 생산뿐만 아니라 제조 및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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