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면심의-부속합의 체결 협상생략약제 돼

3일 열린 건정심 모습
3일 열린 건정심 모습

부속합의 조건부 등재됐지만 상한금액 정해져

'사연있는' 약제 삼총사가 사연을 한꺼풀씩 더 덧붙이게 됐다. 오는 8일 등재 예상됐던 약가협상생략 약제 아고틴정, 파슬로덱스, 알룬브릭정 등이 주인공이다.

과거 사연부터 보자. 아고멜라틴 성분의 최초 멜라토닌계 주요 우울증치료제인 아고틴정은 세르비에가 벨덕산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도입했다가 급여등재에 실패해 철수했던 걸 환인제약이 수입해 이름을 바꾼 신약이다.

풀베스트란트 성분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주는 2007년 10월10일 국내 시판허가를 받아 장기 미등재 상태에 있다가 11년만에 급여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인 알룬브릭정(브리가티닙)은 같은 계열 약물보다 늦게 개발돼 신속등재절차를 밟아왔다. 경쟁약물은 잴코리캡슐(크리조티닙), 자아카디아(세리티닙), 알레센자(알렉티닙) 등이 있다.

이들 약제는 급여등재를 목전에 두고 사연 두 가지를 더 추가했다. 우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서면심의에서 대면심의로 전환된 첫 약가협상생략약제가 됐다.

또 환자보호방안 등 부속합의를 조건으로 등재돼 실제 급여 개시일은 고시일부터 늦어진 역시 첫 약가협상생략약제이자 부속합의를 체결한 첫 약가협상생략약제로 이름을 올렸다.

알룬브릭30mg 2만9709원·파슬로덱스 56만7595원·아고틴25mg 591원

한편 이를 약제는 이날 건정심에서 덜미가 잡혀 급여적용 시점은 지연되게 됐지만 이와 별개로 상한금액은 각각 결정됐다.

아고틴정과 피슬로덱스주는 새로운 계열이어서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100% 이하로, 알룬브릭정은 기존 계열약제여서 가중평균가의 90% 이하로 상한금액이 정해졌다.

상한금액은 아고틴정25mg 591원, 파슬로덱스주 56만7595원, 알룬브릭정30·90·180mg 2만970원·6만9322원·10만3984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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