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년 전부터 도입...현재 전 부서로 확대
브릿지바이오, 사옥 이전하면서 미디어룸 등 공간

대웅제약, 브릿지바이오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혁신적인 업무 공간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7년 외근이 잦은 글로벌사업본부와 마케팅본부에 시범적으로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다. 이후 전체 사업부로 확대해 스마트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스마트오피스는 개인의 특성이나 업무환경에 맞게 설계됐다.대웅제약의 스마트오피스는  집중, 휴식, 교류 등의 콘셉트에 맞게 설계됐다. 또 몰입을 방해하는 급작스러운 미팅, 동료의 도움 요청, 상사의 호출, 소음으로부터 사원 개인이 분리될 수 있도록 공간 등이 마련됐다.

(시계방향)포커스룸, 스탠딩존, 테라스석, 계단형 소통 라운지 

이런 공간 구성에 맞춰 시선과 소음이 차단되는 포커스룸,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미팅룸’, 휴식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계단형 소통라운지’ 등 다양한 공간이 구성된 것.

또 업무 공간도 세분화 했다. 자료 검색과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한 ‘듀얼 모니터존’, 졸음이 오거나 허리가 아픈 직원을 위해 ‘스탠딩존’ 등을 마련했다. 또 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창가 테라스 석에서 직원들은 보다 탁 트인 공간에서 업무할 수 있고, 여려 명이 함께 마주보며 일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도 마련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 같은 업무공간 설계와 배치는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해 스마트오피스 전문가와 직원들의 토론과 논의,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특히 각 사업부별로 잦은 외근으로 인한 빈 자리 활용, 몰입이 필요한 업무 처리 등 서로 다른 업무 특성과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직원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업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 관계자는 스마트오피스 도입을 통해 조직 내 소통이 한층 더 원활해 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급을 막론하고 옆자리에서 일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며 "다양한 업무 환경에 따라 필요한 사람들이 함께 자리를 할 수 있어 업무 능률이 오른다”며 “단순히 변동좌석제를 시행하는 것에 한단계 더 나아가 유연근무제, 부분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시행해 업무 시간이 아닌 성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업무 개념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바이오벤처 역시 혁신적인 업계 문화만큼 효율적인 업무 환경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1일 사무실 이전을 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다양한 업무 공간을 마련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완전 변동좌석제는 시행하지 않지만, 직원들과의 교류를 위해서 3개월에 한번 제비뽑기를 통해 제한적으로 변동 좌석제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사무실 내에서는 반바지를 입어도 상관없다. 최대한 직원들인 편안한 업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마련된 와인바, 외부와 소통을 위한 미디어룸

브릿자바이오테라퓨틱스의 사무실에는 회의공간, 연구공간 외에 미디어룸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 미디어룸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라갈 콘텐츠를 만들거나, 회사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웹 웨비나가 진행되는 공간이다.

안정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투자자 분이나 일반인 분들에게 최대한 우리 회사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와 외부 분들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직원들이 편한 업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마련된 라운지에는 와인 바도 함께 마련돼 있다. 이 대표는 “외부 손님이 우리 회사를 방문하면 이 라운지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고, 직원들도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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